'엑추에이터 아니네'…현대차그룹 피지컬AI 핵심 따로 있다

고영욱 2026. 9. 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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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이 현대오토에버를 현대자동차그룹의 인공지능(AI)과 로봇 전환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기업으로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2026년 GPU 도입을 시작으로 2028년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2030년 로봇의 생산현장 적용 확대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현대오토에버는 인프라 공급부터 시스템 구축과 운영까지 그룹의 AI 전환 과정에서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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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고영욱 기자]

신영증권이 현대오토에버를 현대자동차그룹의 인공지능(AI)과 로봇 전환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기업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제시하며 종목 분석을 시작했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현대차그룹의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로봇 도입으로 현대오토에버의 시스템통합(SI) 및 IT 아웃소싱(ITO)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지난 29일 종가 37만원보다 45.9% 높은 수준이다. 신영증권은 현대오토에버의 2028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2021년 주가수익비율(PER) 상단인 45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IT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는 정보통신기술(ICT) 회사다. 2021년 현대오트론과 현대엠엔소프트를 흡수합병해 차량용 소프트웨어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SI 39%, ITO 42%, 차량용 소프트웨어 19%다. 최근에는 기존 IT 서비스와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넘어 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AI, 로봇 도입을 지원하는 역할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신영증권은 새만금 AI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9년까지 새만금에 100메가와트(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5만개 이상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할 계획이다.

다만 현대오토에버가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맡을 구체적인 역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신영증권은 기존 GPU 공급 경험과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고려해 현대오토에버가 GPU 서버 조달·구축과 데이터센터 운영, GPU 서비스형 인프라(GPUaaS) 플랫폼에 참여한다고 가정했다.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전체 GPU 구축사업의 25%를 현대오토에버가 담당할 경우 2028년과 2029년에 각각 5,300억원과 8,000억원의 구축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산했다.

데이터센터가 가동되는 2029년에는 운영 매출 약 1,100억원과 GPUaaS 플랫폼 매출 약 600억원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첫해 데이터센터 평균 가동률 30%와 플랫폼 수익 배분율 10%를 전제로 한 수치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도입도 대규모 SI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오토에버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하드웨어와 관제 플랫폼을 생산설비에 맞게 구축하고 기존 공정과 연결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신영증권은 현대차그룹이 2030년까지 로봇 1만대를 도입하고 이 가운데 50%를 현대오토에버가 공급·구축한다는 기본 시나리오를 적용했다. 이에 따른 로봇 SI 매출은 2029년 약 2,600억원, 2030년 약 7,700억원으로 추산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2026년 GPU 도입을 시작으로 2028년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2030년 로봇의 생산현장 적용 확대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현대오토에버는 인프라 공급부터 시스템 구축과 운영까지 그룹의 AI 전환 과정에서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영증권은 현대오토에버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14.5% 증가한 4조8,684억원, 영업이익을 14.7% 늘어난 2,928억원으로 전망했다. 2028년에는 매출액 6조6,081억원과 영업이익 4,2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영욱기자 yyko@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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