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판 없고 바닥은 울퉁불퉁"…서귀포 공공기관 장애인 주차구역 곳곳 '허점'

원성심 기자 2026. 9. 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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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지역 공공기관 장애인 주차구역 곳곳에서 장애인들의 이용과 접근을 어렵게 하는 문제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귀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장애인 권익옹호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진행한 서귀포지역 공공기관 장애인 주차구역 접근권 실태조사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장애인 주차구역 설치 기준을 충족한 곳은 43곳이었으며, 기준을 초과해 설치한 곳은 47곳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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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애인 주차구역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
울퉁불퉁.훼손 접근성 문제...6곳은 장애인 주차구역 자체 없어
주차구역 표지도 허술...주차케어시스템 음성지원 기능 일부 미비
장애인주차구역 표시가 훼손된 모습

서귀포지역 공공기관 장애인 주차구역 곳곳에서 장애인들의 이용과 접근을 어렵게 하는 문제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차구역 바닥이 울퉁불퉁하거나 훼손된 곳이 있는가 하면, 주차구역 표지판이 설치되지 않은 곳도 있었다.

서귀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장애인 권익옹호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진행한 서귀포지역 공공기관 장애인 주차구역 접근권 실태조사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휠체어 사용자인 3명의 모니터링단원이 사전교육을 받은 뒤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에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과 주차장 관련 법령을 바탕으로 마련한 체크리스트가 활용됐다.

조사 대상은 서귀포지역을 동쪽과 서쪽으로 나눠 모니터링단원별로 지역을 배정했으며, 경찰서와 우체국, 파출소, 보건소, 소방서, 장애인복지관, 주민센터, 공영주차장 등 공공기관 98곳을 점검했다.

주요 조사 항목은 제주특별자치도 조례에 따른 일반 주차면 대비 장애인 주차구역 4% 설치 기준 준수 여부를 비롯해 장애인 주차구역의 규격, 주차구역 표지판 훼손 여부, 주차케어시스템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이었다.

조사 결과 장애인 주차구역 설치 기준을 충족한 곳은 43곳이었으며, 기준을 초과해 설치한 곳은 47곳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준에 미달한 곳은 2곳이었고, 장애인 주차구역 자체가 설치되지 않은 곳도 6곳에 달했다.

기준 미달의 경우 장애인 주차구역에 일반적인 표지 형태가 아닌 흰색 테두리와 휠체어 그림만 표시된 사례다.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와 국가태풍센터에서 이러한 문제가 확인됐다.

장애인 주차구역 표지판 자체가 없거나 훼손된 사례도 확인되면서, 주차구역을 쉽게 식별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장애인 주차구역에 일반적인 표지 형태가 아닌 흰색 테두리로 표식된 모습

주차케어시스템이 설치된 기관은 서귀포시청을 비롯해 서귀포보건소 강정지소, 대정읍사무소, 남원우체국, 중문보건지소 등 모두 12곳으로 조사됐다. 주차케어시스템은 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량이 진입할 경우 안내 등을 통해 불법 주차를 예방하는 장치다.

그러나 주차케어시스템이 설치된 곳 가운데 음성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곳도 있었다. 중앙동우체국과 서홍동주민센터에서는 음성지원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는 이번 조사 결과를 서귀포시 관계 부서와의 간담회를 통해 공유하고, 개선이 가능한 사항에 대해서는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서귀포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관계자는 "실태조사 결과를 관계 부서와 공유하고 시정 가능한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중증장애인들의 원활한 이동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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