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역전패' 세계 1위 中 여자복식, 은메달에도 '영웅' 극찬…"부상 안고 끝까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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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은 놓쳤지만 중국에서는 오히려 "영웅"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세계랭킹 1위 류성수-탄닝 조가 한국 백하나-이소희 조에게 패해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경기 막판 다리 부상으로 제대로 서 있기조차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투혼이 중국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중국 넷이즈는 30일(한국시간) "류성수는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에서 은메달을 땄다. 비록 패배했지만, 그는 여전히 영웅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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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금메달은 놓쳤지만 중국에서는 오히려 "영웅"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세계랭킹 1위 류성수-탄닝 조가 한국 백하나-이소희 조에게 패해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경기 막판 다리 부상으로 제대로 서 있기조차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투혼이 중국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중국 넷이즈는 30일(한국시간) "류성수는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에서 은메달을 땄다. 비록 패배했지만, 그는 여전히 영웅이었다"고 전했다.
류성수-탄닝은 29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에서 백하나-이소희에게 1-2(28-26 18-21 18-21)로 역전패했다.
무려 111분 동안 이어진 혈투였다. 결승 전까지 18차례 맞붙었고 류성수-탄닝이 11승7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었다. 이번 맞대결도 팽팽했다.
1게임부터 치열했다. 류성수-탄닝은 여러 차례 게임 포인트 위기를 넘긴 끝에 28-26으로 첫 게임을 가져갔다.
하지만 백하나-이소희가 2게임을 21-18로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마지막 3게임에서 결정됐다. 류성수-탄닝은 3게임에서도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며 금메달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러나 18점 부근에서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터졌다. 류성수가 수비 과정에서 공을 받아내기 위해 몸을 던진 뒤 다리에 이상을 느끼며 코트에 쓰러졌다.
통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류성수는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고 의료진의 처치를 받은 뒤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전과 같은 움직임은 불가능했다. 걷는 것조차 불편해 보일 정도로 움직임이 크게 제한됐고 경기 도중 다시 넘어지는 장면까지 나왔다.
넷이즈는 "류성수는 왼쪽 다리에 부상을 입었지만 이를 악물고 끝까지 경기를 이어갔다"며 "비록 금메달을 얻지 못했지만 그의 투혼은 찬사를 받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류성수가 제대로 일어서기 힘든 상황에서도 무릎을 꿇은 채 셔틀콕을 받아내려 했던 장면을 조명했다.
백하나-이소희가 마지막 순간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1-18로 3게임을 가져갔고 금메달을 확정했다.
이를 두고는 "한국 조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연속 3점을 따내며 세트를 따냈다"면서 "류성수는 은메달을 땄지만 여전히 영웅이었다"고 치켜세웠다.

경기 후 류성수는 통증에 몸을 웅크린 채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고, 결국 류성수를 위한 휠체어까지 들어왔다.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보다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모습이 더욱 큰 주목을 받은 이유였다.
다만 중국 배드민턴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더욱 컸다. 중국은 이 종목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했으나 한국에 정상 자리를 내줬다.
이번 대회 전체 배드민턴 성적도 직전 대회보다 떨어졌다.
중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지만 이번 나고야 대회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에 머물렀다.
사진=넷이즈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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