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신뢰 12년여 만에 최저…물가·고용 불안에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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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신뢰가 1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높은 생활비 부담 속에 경기와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망이 함께 악화했다.
향후 소득, 경기, 고용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지수도 5.9포인트 하락한 63.6으로, 3개월 연속 떨어졌다.
고용시장에 대한 평가는 아직 긍정적이지만, 소비자들은 앞으로 6개월간 경기와 고용 여건이 모두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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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지수 3개월째 하락
금리 상승 전망 68.4%
미국의 소비자신뢰가 1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높은 생활비 부담 속에 경기와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망이 함께 악화했다.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29일(현지시간)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1.9(1985년=100)로 전월보다 6.7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2014년 4월 이후 최저치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9를 크게 밑돌았다. 8월 수치는 기존 89.4에서 88.6으로 하향 조정됐다.
현재 경기와 노동시장 여건을 반영하는 현재상황지수는 109.3으로 7.9포인트 내렸다. 향후 소득, 경기, 고용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지수도 5.9포인트 하락한 63.6으로, 3개월 연속 떨어졌다.
경기 판단은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현재 사업 여건이 나쁘다는 응답은 20.4%로, 좋다는 응답(18.5%)을 웃돌았다. 일자리가 풍부하다는 응답은 23.6%로 줄고, 구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21.9%로 늘었다.
다나 피터슨 콘퍼런스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사업 여건에 대한 평가가 202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고용시장에 대한 평가는 아직 긍정적이지만, 소비자들은 앞으로 6개월간 경기와 고용 여건이 모두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 불안도 커졌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평균 6.1%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비율은 68.4%로 5.2%포인트 높아졌다.
피터슨은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묻는 주관식 답변에서 높은 상품·서비스 가격과 특히 석유·가스 가격에 대한 언급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기간은 9월 1~23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지정학적 긴장이 반영됐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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