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홍보대사로 위촉했는데…‘부캉이’ 상표권 선점 나선 시민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물며 시민들의 관심을 끈 상어 ‘부캉이’가 부산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부캉이의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한 시민은 ‘부캉이’ 상표권 출원에 나섰다.
부산시는 29일 부캉이를 부산시 명예홍보대사로 공식 위촉했다고 밝혔다.
부캉이가 지난 18일 북항에 처음 나타난 이후 28일까지 북항 친수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60만여명에 달했다.
부산시는 추석 연휴 전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부캉이 부산시 명예홍보대사 위촉’에 대한 시민 의견을 물었다. 8200여명이 참여해 91%가 위촉에 찬성했다.
위촉식에서는 전재수 부산시장이 부캉이를 대신해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에게 명예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위촉식은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해 부산시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공개한다.

다만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려는 시도는 이날 실패했다. 부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 등은 이날 오전 선박과 워터펌프를 이용해 부캉이가 스스로 외해로 돌아가도록 유도했지만 수로 밖으로 내보내지 못했다.
부캉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상표권을 둘러싼 변수도 생겼다. 한 시민이 지난 25일 ‘BUKANGI 부캉이’라는 문자와 상어 형상을 결합한 상표를 출원했다.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KIPRIS)에 따르면 해당 상표는 현재 심사 대기 중이다. 출원인은 머그컵과 물병 등 생활용품을 비롯해 의류와 인형 등을 상표 사용 대상으로 지정했다.
상표가 등록되면 상표권자는 지정 상품에 등록 상표를 사용할 권리를 독점하게 된다. 이에 따라 부산시가 명예홍보대사인 부캉이를 활용해 기념품 등을 개발할 경우 상표권이 변수가 될 수 있다.
박종서 기자 park.jongsu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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