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혁신도시 교훈 삼아야”…메가프로젝트 정주여건 강조

황인성 2026. 9. 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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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주거·교육·의료·문화 등 정주여건을 사업 초기부터 함께 설계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열린 제3차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정주여건 미비로 가족 동반 이주가 저조했던 혁신도시 사례를 교훈 삼아 사업 시작 단계부터 산업단지와 정주여건 조성을 하나의 계획으로 묶어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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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정주여건 하나의 계획으로”…주거·교육·의료·문화 함께 설계
남부권 반도체 벨트 ‘호남 생산·영남 소부장·충청 패키징’ 연계 주문
피지컬AI 공공 실증 확대…AI데이터센터 지역 참여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제3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주거·교육·의료·문화 등 정주여건을 사업 초기부터 함께 설계하라고 주문했다. 정주여건 부족으로 가족 동반 이주가 저조했던 혁신도시 사례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열린 제3차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정주여건 미비로 가족 동반 이주가 저조했던 혁신도시 사례를 교훈 삼아 사업 시작 단계부터 산업단지와 정주여건 조성을 하나의 계획으로 묶어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청와대 내 메가프로젝트 전담 조직인 국가전략투자보좌관실이 신설된 이후 처음 열렸다. 반도체·피지컬AI·AI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 상황과 지역 정주여건 조성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앞선 두 차례 회의가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한 문제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면 이번에는 정주여건 조성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고 했다.

그는 “단순한 산업단지 건설이 아니라 첨단 산업과 주거, 교육, 의료,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지역 발전 모델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원뿐 아니라 가족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지난 7월 열린 1차 회의에서는 호남권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부지·전력·용수 등 핵심 인프라 지원 방안을 점검했다. 8월 2차 회의에서는 규제혁신을 통한 기업 투자 지원과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과의 상생 방안, 충청·영남·호남권 프로젝트 추진 상황을 논의했다.

지역 주민이 산업 성장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방안도 주문했다. 지역 청년과 학생에게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부권 반도체 벨트에 대해서는 지역별 강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생산 거점으로서의 호남, 소재·부품·장비 거점으로서의 영남, 첨단 패키징의 충청이라는 지역별 강점들을 유기적으로 잘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업 지연 가능성도 사전에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전체 일정을 함께 관리하면서 각 주체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투자 지연 요인을 미리 찾아 해결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피지컬AI와 AI데이터센터의 지역 연계도 강조했다. 피지컬AI는 공공부문의 실증·활용을 확대해 초기 시장을 만들고, AI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는 지역 인재 양성과 지역 기업 참여 등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메가프로젝트의 최종 성공 여부는 투자 규모가 아니라 결국 국민의 삶이 실제로 얼마나 나아졌는지로 결정될 것”이라며 청년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 성장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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