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2026] 이소희-백하나, 역대급 혈전 승리...만리장성 넘고 24년 만에 AG 여자 복식 금메달

안희수 2026. 9. 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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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백하나, 여자 복식 최강조가 24년 만에 아시안게임(AG)에서 한국 배드민턴에 금메달을 안겼다. <yonhap photo-4603=""> 배드민턴 이소희-백하나, 세계 1위 중국 꺾고 여자 복식 금메달(이치노미야[일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 대한민국 이소희-백하나와 중국 류성수-탄닝의 경기.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한 이소희와 백하나가 기뻐하고 있다. 2026.9.29dwise@yna.co.kr/2026-09-29 14:37:59/<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이소희-백하나, 여자 복식 최강조가 24년 만에 아시안게임(AG)에서 한국 배드민턴에 금메달을 안겼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여자 복식 결승에서 랭킹 1위 류성수-탄닝 조(중국)에 게임 스코어 2-1(26-28, 21-18, 21-18)로 승리했다. 두 선수는 2002년 부산 대회 라경민-이경원 조에 이어 24년 만에 AG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류성수-탄닝 조 상대 5연패를 끊었고, 이번 AG에서 메이저 대회 2연승을 거뒀다. 

<yonhap photo-4248=""> 백하나 강력한 공격(이치노미야[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 대한민국 이소희-백하나와 중국 류성수-탄닝의 경기. 이소희-백하나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9.29hwayoung7@yna.co.kr/2026-09-29 13:42:14/<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이소희-백하나 조는 1게임 초반 2점을 내는 동안 5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이소희와 백하나가 번갈아 상대의 강스매싱 빌미를 제공하는 리턴을 범했다. 하지만 2-5에서 이소희가 공격에 성공했고, 3-5에서는 중국의 범실을 유도해 1점 차로 추격했다. 류성수와 탄닝에게 각각 점프 스매싱과 푸시 공격을 허용해 다시 3점 차로 벌어졌지만, 공격 성공과 상대 범실로 다시 1점 차로 추격한 뒤 메가 랠리 끝에 상대 공격이 네트를 넘지 못하며 8-8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승부. 

1점 밀린 채 인터벌(한 팀이 먼저 11점을 낸 뒤 갖는 짧은 휴식)을 맞이한 이소희-백하나 조는 다시 재개된 경기에서 이소희가 득점했고, 이어진 수비도 성공하며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소희가 등 뒤로 오른손을 뻗어 묘기 같은 수비를 성공한 덕분에 범실을 유도할 수 있었다. 

1점 차 승부가 이어졌다. 15-15에서 다시 펼쳐진 메가 랠리에서 실점하며 다시 리드를 내줬지만, 이어 백하나가 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16-17에서도 헤어핀 랠리에서 이소희가 승리했다. 다시 실점했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탄닝의 드롭샷 범실을 유도했다. 

'버티기'로 상대 기세 싸움을 주도한 이소희-백하나 조는 18-18 탄닝, 19-18 류성수가 연속으로 범실하며 2점 차로 앞섰다. 게임 포인트에서 다시 연속 2실점하며 듀스 승부를 허용했지만, 탄닝의 푸시가 엔드라인을 넘어서며 어드벤티지를 잡았다. 

하지만 백하나의 대각선 리턴이 사이드라인을 넘어가며 다시 동점을 내줬고, 네트 앞 공방전에서 수비에 실패하며 오히려 벼랑 끝에 몰렸다. 

<yonhap photo-4393=""> 승부는 원점(이치노미야[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 대한민국 이소희-백하나와 중국 류성수-탄닝의 경기. 이소희-백하나가 2세트를 따낸 뒤 대화하고 있다. 2026.9.29hwayoung7@yna.co.kr/2026-09-29 13:58:49/<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그야말로 혈전. 이어진 상황에서 이소희가 다시 이어진 네트 앞 랠리에서 네트를 스치고 중국 코트에 떨어지는 득점을 해냈고, 이어진 랠리에서도 오른쪽 코트 끝을 노리는 리턴을 성공하며 다시 게임 포인트를 가졌다. 

하지만 결국 한 발 부족했다. 이어 1점씩 주고 받으며 24-24 동점이 된 상황에서 이소희의 대각선 리턴이 네트를 넘지 못해 다시 어드벤티지를 내줬다. 바로 반격에 성공했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네트에 맞고 한국 코트로 떨어지는 셔틀콕을 대처하다가 수비 범실이 나왔다. 백하나도 손목을 꺾는 포핸드 리턴으로 불운을 지우고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 포인트가 1게임 마지막이었다. 26-26에서 백하나가 앞선 수비와 비슷하게 구석을 노린 리턴을 시도했지만 라인을 벗어났고 게임 포인트를 내준 상황에서 탄닝에게 가운데 점프 스매싱을 허용했다. 

1게임을 내준 이소희-백하나 조는 2게임 초반 네트 앞에서 불운이 연달아 나오며 기세를 내줬지만, 4-4 동점을 만들며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백하나가 연속 공격 범실을 범했지만, 이소희가 4-6·5-7에서 강 스매싱을 성공하며 응수했고, 백하나도 호쾌한 대각선 공격을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8-8에서 서비스 미스를 범한 이소희는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푸시로 득점하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9-9에서는 백하나의 공격이 네트 맞고 중국 코트에 떨어지는 행운이 따랐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1게임과 달리 1점 앞선 채 인터벌을 맞이했다. 11-11에서는 이소희가 공격에 성공하고 류승수가 범실하며 2점 차로 달아났다. 바로 동점을 허용한 뒤에는 백하나가 연속 스매싱으로 탄닝을 얼어붙게 만드는 득점을 성공했다. 13-13에서는 연속 3득점하며 이 경기 최다 점수 차를 만들기도 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16-16에서 연속 3실점하며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1점 씩 주고 받은 17-17에서 연속 득점했지만, 다시 서비스 폴트가 나오며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백하나가 직선 스매싱을 성공하며 게임 포인트를 만들었고, 1게임과 달리 연속 득점으로 21점을 채우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yonhap photo-4162=""> 이소희-백하나 득점(이치노미야[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 대한민국 이소희-백하나와 중국 류성수-탄닝의 경기. 이소희-백하나가 득점한 뒤 상대편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6.9.29hwayoung7@yna.co.kr/2026-09-29 13:17:34/<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운명의 3게임. 이소희-백하나 조는 1-2에서 4연속 득점하며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두 차례 리턴 범실이 나오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동점을 내줬다. 이 상황에서 6-6 랠리에서 이소희가 오른쪽 대각선 구석 빈 위치를 공략해 득점했고, 이어진 수비에서도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다시 앞서갔다.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8-6에서 107번을 주고 받는 슈퍼 랠리를 치렀고, 이소희가 푸시로 득점했다. 이어 추가 득점까지 하며 10점을 채웠다. 하지만 잠시 흔들렸던 류성수가 집중력을 발휘했고, 이소희-백하나 조는 연속 5점을 내줬다. 인터벌 직후 득점을 주고 받았지만, 12-12에서 다시 3연속 실점했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두 선수가 다시 힘을 냈다. 14-16에서 백하나, 15-16에서 이소희가 득점했고, 16-16 동점에서 이소희가 다시 점프 스매싱을 성공했다.

그렇게 다시 1점 차 박빙 승부를 만든 한국. 이소희가 17-18에서 상대 코트 오른쪽 빈 곳을 노려 류성수의 범실을 끌어내며 18-18 동점까지 만들었다. 이 수비 과정에서 류성수가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20-18로 금메달 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 범실로 무려 1시간 51분 혈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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