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일찍 퇴직할 걸”…40년 공무원이 찾은 월 350만원 직업

김부규 2026. 9. 29. 10: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석구씨. 사진 김부규

" “하루 6~7시간 일해요. 많이 버는 달엔 350만원 정도 되고요. 지금이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합니다.” "
40년 공직 생활을 마치고 퇴직한 장석구(62)씨의 요즘 이야기다. 일하는 시간도, 수입도 마음에 든다. 그런데 뜻밖인 건 지금 하는 일이 그가 수년간 준비한 ‘인생 2막’과는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장씨는 퇴직을 앞두고 감리원으로 재취업할 계획을 세웠다. 전기기능사·용접산업기사 자격증을 따고, 기술 역량과 경력을 증명하는 감리원 수첩도 중급·고급까지 갖춰뒀다. 주변에선 “그 정도면 퇴직 후 걱정 없겠다”고 했다. 하지만 막상 퇴직하자 자격증은 모두 장롱으로 들어갔다.

사실 장씨의 첫 취업도 계획과는 거리가 멀었다. 충남 부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그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처럼 농사를 지으며 살 줄 알았다. 도시에서 일할 자리를 찾아준 건 형님이었다. 그렇게 경기도 부천시 보건소의 고용직 공무원이 됐다.

“어제까지 농사짓던 촌놈이 갑자기 도시에 올라왔으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죠. 제가 공무원이 된 줄도 몰랐어요. 선배들 잔심부름을 하면서 어찌나 눈치가 보이던지, 도저히 못하겠더라고요.”

형님 얼굴에 먹칠할 수 없어 버틴 시간이 40년이 됐다.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자격증을 따고 기능직·일반직으로 옮겨가며 정년까지 일했다. 이번에는 퇴직 후의 삶까지 빈틈없이 준비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장씨를 가장 행복하게 만든 일은 준비해둔 감리원이 아니었다. 40년 공무원이 자격증을 모두 접고 선택한 직업은 뭘까.

━

감리원 대신 택한 인생 2막 꿈의 직업

Q : 공무원 퇴직 후 감리원을 목표로 여러 자격증을 미리 취득하셨는데 왜 포기하셨나요.
퇴직 날짜가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자꾸 다른 생각이 들더라고요. 40년 동안 정해진 출퇴근 시간, 상하 관계에서 온갖 눈치 보던 일, 온갖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린 시간을 이어가고 싶지 않았어요. 퇴직한 뒤에 또 다른 조직에 들어가 새로 일을 배우면서 사람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하나 싶었어요. 뭔가 자유로운 일이 없는지, 꼭 이 일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현재 제 업무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10점입니다. 공무원으로 조직 안에서 일할 때는 상하관계 속에서 눈치 보고, 업무 하나가 한없이 늘어지는 경우가 많잖아요. 이 직업은 내 결정에 의해서 움직이니까 이런 스트레스가 일절 없어요.

Q : 자유로우면서도 안정된 수익이 나오는 일자리를 찾은 방법은 뭔가요?
퇴직 5년 전, 전북 무주에 업무차 방문했다가 우연히 지역 공무원들의 대화를 들었습니다.

“아, 이거다!” 그는 단숨에 인생 2막의 직업으로 점찍었다. 지금은 주변에서도 다들 부러워하며 취업 조언을 구한다.

(계속)

“퇴직 5년 전 진작 명퇴하고 재취업할 걸.”
왜 이런 후회까지 했을까.

하루 6~7시간만 일하고 월 350만원을 벌며 자유까지 얻었다.
40년 공무원 생활보다 좋다는 이 직업과 취업 조언, 아래 링크에 더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1895

■

「 아내 꽃시장 따라갔다…“내 사업 접을래” 월 1000 대박낸 男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50709

“경비원? 이 자격증 따라” 월 400만원 직장 뚫은 음료 배달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58087

은퇴 후 여행만 다닌 58세…‘월 500만원’ 꽂히는 계좌의 비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1639

“월 1000 자격증? 65세 넘으면 끝” 그가 찾은 ‘평생 손기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0637
」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