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시장 50억, 추경호 시장 42억, 추미애 지사 36억

문희철 2026. 9. 2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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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울산시장이 2026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WAVE 2026)에서 전시된 골드바를 들어 보이고 있다. [뉴스1]

6·3 지방선거에서 새로 뽑힌 광역단체장은 평균 20억원가량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단체장 가운데는 김상욱 울산시장이 50억245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최기영 봉화군수가 349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9일 관보를 통해 고위공직자 1259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6·3 지방선거에서 새롭게 당선한 공직자 563명과 낙선 등을 사유로 단체장 직에서 물러난 공직자 586명, 그리고 선출직이 아니지만 이번 수시 재산공개 대상에 포함된 전·현직 공직자 110명이 대상이다.

재산공개 대상 광역단체장의 신고 재산. 그래픽=정근영 디자이너

인사혁신처,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추경호 대구시장이 제36대 대구광역시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번에 공개된 지방선거 신규 당선자 563명이 신고한 평균 재산은 13억5420만원이다. 13인의 신임 광역자치단체장은 평균 19억9339만원을 신고했다. 김상욱 울산광역시장이 50억2459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가장 많았고, 추경호 대구광역시장(42억8118만원), 추미애 경기도지사(36억9760만원)가 뒤를 이었다.

13인의 광역자치단체장 중에서는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의 재산이 3억9342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오세훈 서울시장 등은 재선에 성공한 공직자는 이번 재산공개 대상이 아니다. 공직선거법·공직자윤리법은 직을 유지한 채 지방선거에 당선된 자를 재산공개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 기초의회 의원의 경우 관할 시·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별도로 관리하기 때문에 역시 이번 관보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참고로 오세훈 시장은 6·3 지방선거 당시 73억원 수준의 재산을 신고한 바 있다.

재산공개 대상인 기초자치단체장 중 재산 총액 상위 10인. 그래픽=정근영 디자이너

98인의 기초자치단체장은 평균 16억973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최기영 경북 봉화군수가 349억2176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모든 자치단체장 중 가장 재산이 많았다. 강기윤 경남 창원시장이 139억6194만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구청장 중에서는 김경대 서울 용산구청장 재산이 93억582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이 72억78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광역의회 의원 중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인물은 윤유진 서울시의회 의원(송파1)이었다. 세무사 출신인 윤 의원은 156억426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수문 경북도의회 의원(149억3429만원), 권오섭 대구시의회 의원(111억4796만원), 이종호 경남도의회 의원(110억6464만원)도 각각 10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443인의 광역의회 의원 평균 재산은 12억4434만원이다.

'벽깨기 협약식'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역단체장 재산 평균 20억원

김경대 용산구청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 용산구 서계·청파동 정비사업 현장을 점검을 하고 있다. [뉴스1]

같은 선거에서 선출된 9인의 교육감 중에서는 권순기 경남교육감의 재산이 103억680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고의숙 제주교육감은 2억503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조용식 울산교육감의 경우 본인·모친이 비트코인을 1219만원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정근식 서울교육감 역시 이번에 재선에 성공해 재산 공개 대상은 아니다. 다만 지난 3월에 정 교육감은 35억70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바 있다.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참석했다. 이번 재산공개에서 박 비서관은 비거주 1주택자로 드러났다. [뉴스1]

비선출직 공직자 중에서는 박지영 대통령비서실 사법제도비서관이 비거주 1주택자라고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아파트 165㎡(50평)를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하고 있지만,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아파트에서 전세살이 중이다. 반포자이 165㎡의 호가는 9월 기준 62억~63억원 수준이지만, 박 비서관은 공시지가 등을 기준으로 반포자이를 45억원에 신고했다.

한찬식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의 경우 오는 11월 분양 예정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DH클래스트 아파트의 분양권을 보유한 채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전세권을 보유했다. 김정자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비서관은 본인과 장남이 경기도 성남에 아파트를 보유했고, 별도로 본인이 성남에 다가구 주택을 소유했다. 청와대에서 퇴임한 인물 중에선 문진영 전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비서관 등이 다주택자였다.

재산공개 대상인 교육감의 신고 재산 규모. 그래픽=정근영 디자이너

한편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직자윤리법 10조에 따라 고위 공직자의 재산 등록 사항을 관보 등에 공개하고 있다. 심사 과정에서 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하거나 중대한 과실로 누락한 경우, 혹은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한 경우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시정조치·과태료 등 법적 조처를 할 수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는 12월 말까지 이번에 공개한 모든 공직자의 재산 성실신고 여부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천지윤 인사처 윤리복무국장은 “선출직 공직자가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등록 재산을 엄정히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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