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계획 범위 넘어 추가 수색하다 지뢰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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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5사단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는 당초 계획된 수색 범위를 넘어 군사분계선(MDL) 방향으로 추가 진입한 뒤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병력은 계획된 범위를 넘어 MDL 방향으로 추가 진입하다 지뢰 폭발 사고를 당했다.
군 소식통은 "당초 수색 계획상 병력이 어디까지 진입하도록 돼 있었고, 어떤 이유로 무리하게 범위가 확대됐는지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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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진입 경위·조치 적절성 확인 방침
군 수뇌부가 수색 확대 지시 가능성도
중상 입은 수색대장 방호덧신 미착용

육군 25사단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는 당초 계획된 수색 범위를 넘어 군사분계선(MDL) 방향으로 추가 진입한 뒤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은 모든 병력이 방호장비를 갖췄다는 군 당국 발표와 달리 방호덧신을 착용하지 않았다. 군 당국은 당초 계획과 다른 경로로 진입한 경위와 당시 현장 안전조치가 적절했는지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28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5사단 수색대대 작전 병력은 지난 21일 DMZ 내 수색로 개척 작업을 벌이면서 당초 계획된 범위를 넘어 MDL 방향으로 전진했다. 사고 지점은 기존 수색로가 없는 미확인 지뢰지대였다. 미확인 지뢰지대에서는 지뢰 탐지를 통해 안전이 확인된 구간부터 단계적으로 이동로를 확보해야 한다.
당시 병력은 계획된 범위를 넘어 MDL 방향으로 추가 진입하다 지뢰 폭발 사고를 당했다. 선발대인 A중사가 첫 번째 폭발로 왼쪽 다리를 다쳤고, 이를 확인하려던 수색대대장 B중령이 두 번째 폭발로 중상을 입었다.
계획된 구역을 넘어 새로운 지역으로 진입할 경우 해당 구역의 지형과 지뢰 위험을 다시 평가하는 등 추가 안전조치가 필요하다. 하지만 당시 작전 병력은 추가 안전조치 없이 계획된 범위를 넘어 북진하다 지뢰 폭발 사고를 당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최초 작전 계획과 달리 이동 경로를 변경해 진출했디는 진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지뢰가 폭발한 곳은 MDL 남쪽 10여m 지점으로,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도 약 10m 떨어져 있다. 당초 계획과 달리 북한군 지뢰 매설 추정 지역까지 진출하면서도 이에 걸맞은 추가 위험성 평가나 안전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당초 계획보다 MDL에 더 가까이 접근한 만큼 현장 지휘관의 판단만으로 진출 범위를 변경할 수 있었는지, 작전상 통제 절차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규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또 사고 당시 현장 병력 모두가 규정에 따라 방호장구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발표했는데, 중상을 입은 B중령은 실제로 방호덧신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합참은 사고 당시 피폭된 장비를 정밀 감정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고 밝혔지만 가장 큰 부상을 입은 B중령의 덧신은 감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합참 관계자는 “초기 발표에 오류가 있었다”며 “B중령이 지뢰덧신을 착용하고 있었다면 피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했다.
군 수뇌부가 유엔군사령부의 현장조사를 앞두고 무리하게 수색 범위를 확대하도록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군 소식통은 “당초 수색 계획상 병력이 어디까지 진입하도록 돼 있었고, 어떤 이유로 무리하게 범위가 확대됐는지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추가 조사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최종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국민께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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