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판다 외교 재개했지만, 효과 예전같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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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판다 외교'를 재개했지만, 과거와 같은 효과는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시 주석은 지난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가 곧 애틀랜타 동물원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국에서 판다가 갖는 외교적 영향력이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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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판다 외교’를 재개했지만, 과거와 같은 효과는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시 주석은 지난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가 곧 애틀랜타 동물원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국에서 판다가 갖는 외교적 영향력이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중국은 시 주석이 미국에서 귀국한 직후인 27일 자이언트 판다 핑핑과 푸솽을 미국으로 보냈다. 이들 판다는 이날 애틀란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 도착해 애틀란타 동물원으로 이동했다.
‘페덱스 판다 익스프레스’ 보잉777 항공기가 27일(현지시간) 중국에서 보낸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를 싣고 미국 텍사스주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WSJ는 “판다가 갖는 무게감이 예전같지 않다"면서 “반세기 전에는 판다가 엄격한 권위주의 국가인 중국에 대해 따뜻하고 포근한 이미지를 심어줬지만, 오늘날 미국인들은 중국에 대해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중국의 기술 발전과 경제적 영향력, 확장하는 군사력이 많은 사람들에게 점점 더 큰 위협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안 총 싱가포르국립대 정치학과 교수는 “냉전 시대 판다 외교는 중국에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줘 중국 위협론을 어느 정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날에는 미·중 관계가 훨씬 복잡해져 판다 외교가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 예전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며 “협력할 이유가 여전히 있지만, 훨씬 더 심각한 경쟁 관계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판다 외교는 1972년 리처드 닉슨당시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중국 방문 이후 중국이 미국에 판다를 선물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닉슨 대통령의 부인 팻 닉슨 여사가 베이징에서 담뱃갑에 그려진 판다를 보고 귀엽다고 말하자 저우언라이 당시 중국 총리가 판다를 선물하겠다고 답한 뒤 그해 말 자이언트 판다 ‘싱싱’과 ‘링링’ 한 쌍을 미국으로 보냈다.
중국은 1980년대부터 해외 동물원에 판다를 임대하기 시작했다. 임대료는 연간 최대 1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중국은 이를 판다 보호에 사용한다고 설명해왔다. 번식기술이 발전하면서 미국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판다 수도 늘어 2010년대 중반까지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수년간 미·중 관계가 악화하면서 중국이 임대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추가 임대에도 나서지 않으면서 한때 15마리까지 늘었던 미국 내 판다는 26일 현재 4마리만 남은 상태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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