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특수에도…중소기업·소상공인 체감 경기 ‘뚝’

김준희 2026. 9. 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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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대목을 앞두고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실질 체감 경기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가 오르는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상승하면서 자금 부담도 커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관계자는 "명절에 대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실질적인 매출 회복으로 이어지도록 소상공인·중소기업의 비용·자금 부담 완화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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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22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시장이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권현구 기자

명절 대목을 앞두고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실질 체감 경기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가 오르는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상승하면서 자금 부담도 커지고 있다.

28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표한 ‘KOSI 중소기업 동향 9월호’에 따르면 9월 소상공인 전망 경기실사지수(BSI)는 전년 동월 대비 6.8포인트(p) 오른 95.1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통시장 전망 BSI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9.5p 오른 105.0으로 연중 최고치다.

소상공인의 경우 개인서비스업과 소매업, 수리업 등의 업종별 전망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전통시장은 축산물과 농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등 명절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전망이 개선됐다. 명절을 앞두고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내수 흐름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도 전년 동월 대비 1조4000억원(2.6%) 증가한 5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비내구재와 준내구재가 각각 4.2%, 2.4% 증가했고, 내구재는 0.6% 감소했다.

고용은 중소기업(300인 미만)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8월 중소기업 취업자는 2572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9000명 늘었다. 종사자 1~4인 업체 취업자는 1021만7000명으로 18만9000명 늘었고, 5~299인 업체는 1551만명으로 6만1000명 감소했다.

다만 실제 체감경기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소상공인 체감 BSI는 60.6으로 전년 동월보다 11.7p 하락했다. 음식점업과 소매업, 전문기술사업, 개인서비스업 등이 모두 하락했다. 전통시장 체감 BSI도 57.0으로 같은 기간 18.6p 낮아졌다.

체감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도 상승세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생산자물가지수는 7.9% 올랐다. 

7월 말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91%였다. 이는 전월보다 0.09%p 상승한 수치다. 8월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잔액도 1101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4조8000억원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관계자는 “명절에 대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실질적인 매출 회복으로 이어지도록 소상공인·중소기업의 비용·자금 부담 완화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준희 기자 zuni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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