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지금 사도 될까”...역대급 실적 예고 [오늘, 이 종목]

이태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gml958430@gmail.com) 2026. 9. 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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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새 영업이익 전망 40%↑
고성능 부품 수익성 개선 기대
장기계약 늘며 실적 가시성 ‘뚜렷’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부가 부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장기공급계약으로 실적 가시성도 좋아졌다는 이유에서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000억원을 웃돈다. KB증권은 6601억원, iM증권은 6500억원, 대신증권은 6363억원을 각각 예상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022억원이다.

불과 3개월 전 시장의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4700억원 안팎이었다. KB증권 전망치 6601억원은 당시보다 40%가량 높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직전 2분기보다 약 50% 증가한 수준이다.

실적 상승 중심에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있다. MLCC는 전류 흐름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자동차, 스마트폰은 물론 AI 데이터센터에도 들어간다. AI 서버용 MLCC는 고용량·고신뢰성을 갖춰야 해 부가가치가 높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요가 빠르게 늘지만 공급은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제품군이 고부가 중심으로 바뀌면서 수익성도 높아지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기 MLCC 영업이익률이 올해 1분기 11.7%에서 3분기 22%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패키지기판 영업이익률도 7.6%에서 20.8%로 높아질 것으로 봤다. 원화 강세가 실적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도 높은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배경이다.

장기공급계약도 빠르게 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 5월부터 이달 초까지 AI 서버용 MLCC와 실리콘 커패시터를 중심으로 약 3조3200억원 규모의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 지난 1일에는 글로벌 대형기업과 1조722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 7000억원 규모의 추가 계약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성사되면 최근 4개월간 LTA 규모는 4조원을 넘어선다.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고성능 패키지기판 FC-BGA도 AI 가속기 고사양화의 수혜를 받고 있다. AI 반도체 성능이 좋아질수록 기판 면적이 넓어지고 층수가 늘어난다. 고사양 제품 비중이 높아지면 평균판매가격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될 수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에 따라 고부가 MLCC와 패키지기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고성능·고신뢰성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1시 10분경 삼성전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만1000원 내린 148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7월 30일 86만500원과 비교하면 60만원 넘게 올랐다. 다만 역대 장중 최고가 241만7000원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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