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기 강남구청장 "강남페스티벌, 글로벌 축제로…도산대로 통째로 무대"

김민진 2026. 9. 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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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보는 축제를 넘어 도시 전체가 축제가 되는 첫해입니다."

김현기 서울 강남구청장이 다음 달 3~5일 열리는 '2026 강남페스티벌'에 대해 "'K-페스티벌 하면 강남'이라고 떠올릴 수준으로 키우겠다"며 구 단위 행사에 머물던 축제를 국내외 방문객이 찾는 도시 축제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구청장은 "올해로 15회를 맞는 축제의 무대를 영동대로에서 도산대로로 옮기고, 10차선 도로를 축제 공간으로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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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5일 K팝.패션.미식 등
22개 동 주민 참여 ‘그랜드 퍼레이드’도

"공연을 보는 축제를 넘어 도시 전체가 축제가 되는 첫해입니다."

김현기 서울 강남구청장이 다음 달 3~5일 열리는 '2026 강남페스티벌'에 대해 "'K-페스티벌 하면 강남'이라고 떠올릴 수준으로 키우겠다"며 구 단위 행사에 머물던 축제를 국내외 방문객이 찾는 도시 축제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이 28일 기자설명회에서 '2026 강남페스티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민진 기자.

강남구는 28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구청장은 "올해로 15회를 맞는 축제의 무대를 영동대로에서 도산대로로 옮기고, 10차선 도로를 축제 공간으로 쓰겠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3일 오후 4시부터 청담사거리~도산공원사거리 약 1㎞ 구간에서 열리는 '그랜드 퍼레이드'다. 김 구청장은 미국 뉴욕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등 해외 대표 축제를 벤치마킹했다고 설명했다.

퍼레이드는 'GANGNAM' 일곱 글자를 딴 7개 주제로 이어지며, 취타대와 전통 행렬을 시작으로 대형 캐릭터 벌룬, 게임을 형상화한 퍼레이드카, 로봇, 패션모델 등이 차례로 등장한다.

행렬의 주축은 주민이다. 강남구 22개 동 주민 약 2000명이 동별 특색에 맞춘 의상과 소품을 갖추고 직접 걷는다. 김 구청장은 지난 14차례 축제가 나름의 성과를 냈지만, 주민의 관심과 참여가 부족했다고 짚으며, 퍼레이드를 주민 참여형으로 설계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구청장이 '핵심 무대'로 꼽은 것은 4일 오후 6시부터 진행하는 K팝 콘서트다. 루네이트, 세이마이네임, 알파드라이브원, 제로베이스원, 키키, 피원하모니가 출연하고 싸이가 피날레를 맡는다. 콘서트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는데 무료 예매분 1만여 석은 이미 매진됐다. 하루 앞선 3일 저녁 7시에는 남진, 임창정, 김원준 등이 출연하는 패밀리 콘서트가 열리며, 국악한마당과 봉은사 산사음악회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김 구청장은 무료 티켓 관람객 약 1만3000명에 패션·먹거리 행사 방문객까지 더하면 동시간대 현장에 최소 3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구는 축제 기간 전문인력과 공무원, 모범운전자 등 26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한다.

교통통제는 구간별로 강도를 달리했다. 메인 행사장인 학동사거리~도산공원사거리는 2일 자정부터 통제해 3~4일 양방향 전 차로 통행을 막되 긴급차량용 1개 차로는 남겨둔다. 퍼레이드가 열리는 3일 영동대교 남단~청담사거리~학동사거리 구간은 북측 6개 차로만 막고 남측 6개 차로로 양방향 통행을 유지한다. 5일 오전 5시부터는 정상 통행한다.

강남페스티벌 그랜드 퍼레이드 예상 이미지(AI제작). 강남구 제공.

김 구청장은 압구정·청담·신사동 상인과 웨딩·메이크업 업체의 영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도 방점을 찍었다. 당초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출발하려던 퍼레이드 동선을 청담사거리 출발로 줄인 것도 이들 업체의 교통 불편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안전은 최대한 확보하고 주민과 상인의 피해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축제에 현장 7만6000명, 온라인 84만명 등 약 91만6000명이 참여했고 경제효과는 약 177억원, 축제 전 대비 인근 상가의 매출 증가율은 약 8%라고 자체 추산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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