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전자 눈 앞?...삼성전자 3분기에도 역대급 실적

양지혜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ophia8812@naver.com) 2026. 9. 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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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평균 전망치 매출 200조·영업익 107조원
D램·낸드 가격 두 자릿수 상승...메모리 호황 지속
삼성전자 수원 본사 전경.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 서버에 들어가는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늘고 일반 메모리 가격도 오르며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9월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초 2026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가 집계한 증권사의 평균 전망치는 매출 200조2790억원, 영업이익 106조9887억원이다.

전망대로라면 삼성전자는 3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43조6000억원의 두 배가 넘는 이익을 거두게 된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46조7000억원을 더하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50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실적 개선을 이끄는 주역은 반도체 사업이다. 이번 분기에도 DS 부문 내 메모리 사업부가 실적의 대부분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의 평균 판매가격이 전 분기보다 각각 13~18%, 10~1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D램은 컴퓨터와 서버 등이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때 사용하는 메모리 반도체다. 낸드플래시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쓰인다. 2분기 60% 안팎 상승률과 비교했을 때 상승 폭이 크게 낮아졌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오름세다.

메모리 가격 상승은 수익성 개선으로도 이어진다. 업계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 DS 부문의 영업이익률을 72~75% 수준으로 예상했다. 특히 D램 부문은 영업이익률이 80%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향후 메모리 사업의 수익성이 현재 수준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최근 범용 D램의 수익성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삼성전자는 HBM4(6세대) 양산을 시작하며 HBM 생산 비중을 늘리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범용 D램의 수익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HBM 비중을 확대하면 전체 수익성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면서도 “고객 수요에 대응해 HBM4 양산 확대 등 HBM 포트폴리오 강화는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21%에서 2분기 33%로 상승했다. HBM4 출하가 본격화되면 시장 점유율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HBM4는 엔비디아가 하반기 출시하는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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