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北 포로 송환, 비공개 합의 없었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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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과정을 두고 한국과 우크라이나 당국 간 비공개 합의가 있었는지 여부를 두고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RBC-우크라이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실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정보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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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매체, 소식통 인용해 “숨기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과정을 두고 한국과 우크라이나 당국 간 비공개 합의가 있었는지 여부를 두고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한 우크라이나 측에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며 유감을 표했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비공개 합의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RBC-우크라이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실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정보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우크라이나는 이를 숨기겠다고 약속하지 않았고, 포로에 관해서는 절대 숨기지 않는다”며 “이 문제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수감자 관련 알 권리가 있다는 점에서 민감한 문제”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송환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한 합의를 깼다는 한국 정부 설명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도 비공개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불거졌다.
현지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에 따르면 영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 발레리 잘루즈니의 미디어 고문인 옥사나 토로프는 소셜미디어에서 해당 사안과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의 “쇼, 홍보, 강렬한 그림을 위한 강렬한 효과. 또 시작”이라고 꼬집었다.
토로프는 “국가들 사이의 합의와 비공개에 대한 합의가 있다”며 이 대통령의 입장을 지지했다.
잘루즈니 대사는 군 최고사령관 출신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힌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 보좌관 드미트로 리트빈은 이 게시물에 직접 댓글로 “그런 합의는 없었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특정 포로의 송환을 숨기는 일은 잘못된 일”이라고 반박했다.
토로프가 이어 “내가 파악한 바로는 그런 합의가 있었고, 포로 문제는 한국과의 더 큰 협력 협상 과정의 일부였다”고 재반박하자, 리트빈도 “침묵하기로 한 합의는 없었다”고 못 박으며 댓글로 언쟁이 오갔다.
청와대는 우크라이나 측이 ‘합의한 적 없다’고 반박한 것과 관련해 “소식통 발언에 대해서 일일이 구체적으로 답변을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멕시코시티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는 우크라이나 공식 입장이 아닌 만큼 즉답을 피하며 포로 송환 원칙에 대한 일반론을 재차 강조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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