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랑하던 미스 자메이카, 어쩌다…무대 추락 뒤 뇌손상

최승우 2026. 9. 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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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했던 자메이카 대표가 대회 무대에서 추락해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며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와 영국 인디펜던트 등은 자메이카 출신의 가브리엘 헨리가 지난 21일 미국 델라웨어주 고등법원에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MUO)와 관련 법인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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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방콕 예선서 1.5m 아래로 추락
“지속적인 신경학적·인지적 증상 겪고 있어”
조직위 측은 책임 소재 다르다는 주장

지난해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했던 자메이카 대표가 대회 무대에서 추락해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며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했던 자메이카 대표가 대회 무대에서 추락해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며 조직위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가브리엘 헨리 SNS.

24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와 영국 인디펜던트 등은 자메이카 출신의 가브리엘 헨리가 지난 21일 미국 델라웨어주 고등법원에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MUO)와 관련 법인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해 11월 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74회 미스 유니버스 예선 무대에서 발생했다. 당시 헨리는 이브닝드레스 심사에 참여해 무대 위를 걷던 중 약 5피트(약 1.5m) 깊이의 구멍으로 추락했다.

추락 당시 헨리는 의식을 잃었으며 외상성 뇌손상과 함께 급성 지주막하출혈, 전두엽 출혈성 좌상, 경막하출혈 등을 입었다. 얼굴 열상과 골절도 발생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19일부터 12월 10일까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에도 물리치료와 정기적인 진료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헨리는 최근 ABC뉴스 인터뷰에서 "사고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무대에서 추락한 뒤 처음 기억나는 장면은 어머니가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이었으며, 이후 다시 의식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고를 "내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경험 가운데 하나"였다며 "외상성 뇌 손상의 회복 과정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마치 유체 이탈을 경험한 뒤 본래의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로 돌아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했던 자메이카 대표가 대회 무대에서 추락해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며 조직위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가브리엘 헨리 SNS.

헨리는 소장에서 무대의 해당 공간이 표시되거나 가려져 있지 않았으며, 내부에는 조명 장비와 콘크리트 구조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무대에서 자신을 향해 강한 조명이 비쳐 무대 가장자리와 바닥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다른 참가자들도 사전에 조명과 무대 환경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당시 안과 의사로 수련 과정에 있던 헨리는 사고 이후 자신의 삶과 의료인으로서의 경력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부상으로 의료 레지던트 과정을 재개하지 못했으며, 현재도 신경학적·인지적 증상이 이어져 지속적인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또한 사고로 인한 소득 및 경력 기회 상실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배상도 요구하고 있다.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는 사고 직후 헨리의 치료와 귀국을 지원했다. 당시 조직위는 사고와 관련해 병원비와 의료·재활 비용 등을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 소송과 관련해서는 입장이 엇갈린다. MUO 측은 외신에 아직 헨리의 소송 서류를 공식적으로 전달받지 못했으며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2025년 대회의 장소와 무대, 현장 안전 등 제작과 관련한 책임은 태국의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MGI)과 미스 유니버스 태국 측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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