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까지 20분 주파...GTX-C 수혜지 어디일까

조동현 매경이코노미 기자(cho.donghyun@mk.co.kr) 2026. 9. 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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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9월 15일 공사 시작
의정부~삼성 20분대
정차역 주변 주택 시장 관심 집중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공사를 시작하며 경기 남·북부에서 서울 도심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동시에 교통 여건 개선이 정차역 주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향후 집값 상승 가능성을 따져보면 경기 군포의 금정·산본 생활권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C노선은 9월 15일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GTX-C는 경기 양주 덕정역에서 의정부와 창동, 청량리, 삼성, 양재 등을 거쳐 수원역까지 잇는 광역급행철도다. 상록수 방면으로도 연결된다. 총연장 86.46㎞에 14개 정거장이 들어선다. 사업 기간은 착공 후 60개월이다.

GTX-C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서울 강남 접근성이 크게 달라져서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GTX-C 개통 후 의정부역에서 창동역까지 약 5분, 삼성역까지 약 2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경기 북부에서 서울 강남까지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통근권과 생활권이 크게 넓어질 수 있다.

공사가 본궤도에 오르며 정차역 주변 주택 시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에서는 창동역과 광운대역 일대가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창동역 인근에는 도봉구 창동 ‘창동주공3단지’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자리 잡았다. 광운대역 일대에서는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아이파크’를 포함한 역세권 개발이 진행 중이다. GTX 개통과 함께 대규모 주거·상업시설 개발까지 맞물린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경기 남부에서는 인덕원역과 정부과천청사역, 수원역 주변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간다. 인덕원역 주변에는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인덕원센트럴푸르지오’와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 등이 있다. 과천에서는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 원문동 ‘과천위버필드’ 등이 대표 단지로 꼽힌다. 수원역 일대 역시 서울 강남권까지 이동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역세권 정비사업과 맞물려 주변 주거지역의 교통 여건이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향후 가격 상승 여력만 놓고 보면 금정·산본 생활권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GTX-C가 개통하면 금정역은 지하철 1·4호선에 GTX까지 연결되는 광역 환승거점으로 거듭난다. 금정역 일대 개발과 산본신도시 정비사업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교통망 확충과 노후 주거지 정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만큼 GTX 개통에 따른 변화폭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GTX-C가 들어온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정차역의 가치가 똑같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가격 수준보다 개통 이후 교통 여건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역세권 개발과 정비사업이 함께 진행되며 생활권 자체가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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