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귀 힘 떨어진 아버지, 사실은 ‘이 감정’과 싸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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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중년 남성일수록 손아귀 힘이 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60세 이하 중년 남성은 정서적 외로움을 많이 느낄수록 악력이 약한 경향을 보였다.
연구 저자 마수메 사데기 연구원은 "외로움과 악력의 연관성은 성별, 연령, 경험하는 외로움의 유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하지만, 중년 남성의 경우 감정적 외로움이 낮은 근력과 연관된 만큼 정서적 안녕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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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마슈하드의대, 비르잔드의대 공동 연구팀은 아르다칸 노화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50세 이상 성인 3490명을 대상으로 외로움과 악력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60세 이하의 중년층과 60세 초과의 노년층으로 나눈 뒤, 악력계(손아귀 힘을 측정하는 기구)를 이용해 양손의 근력을 측정했다. 그 후, 설문조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느끼는 외로움을 '사회적 외로움(주변에 사람이 없는 상태)'과 '정서적 외로움(마음을 터놓을 사람이 없는 상태)'으로 나눠 점수를 매겼다.
연구 결과, 60세 이하 중년 남성은 정서적 외로움을 많이 느낄수록 악력이 약한 경향을 보였다. 정서적 외로움 점수가 1점 높아질 때 상대적으로 악력이 높은 그룹에 속할 가능성이 20.8% 낮았다. 반면 60세 초과 노년 여성에서는 외로움과 악력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외로움의 유형별로 살펴보면 정서적 외로움은 가까운 사람과 깊은 정서적 유대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상태를, 사회적 외로움은 친구나 지인 등 사회적 관계망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사회적 외로움보다 정서적 외로움이 악력과 더 일관된 연관성을 보였다. 단순히 혼자 있는 시간의 양보다 자신이 얼마나 깊은 고립감을 느끼는지가 건강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외로움과 근력의 관계는 연령과 성별, 외로움의 유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외로움이 악력 저하를 직접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연구 저자 마수메 사데기 연구원은 “외로움과 악력의 연관성은 성별, 연령, 경험하는 외로움의 유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하지만, 중년 남성의 경우 감정적 외로움이 낮은 근력과 연관된 만큼 정서적 안녕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악력은 단순히 손의 힘만 보여주는 지표는 아니다. 고령층에서는 전반적인 근력과 신체기능을 가늠하는 간단한 지표로 활용되며, 인지 기능이나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과의 관련성도 여러 연구에서 보고돼 왔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npj 노화(npj Aging)'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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