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오봉저수지 녹조 확산… 강릉시 "현재는 문제없다"

김남권 2026. 9. 2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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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민의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에 녹조가 점차 짙어지면서 수질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강릉시는 "주 3회 모니터링하고 있고, 수심 16m 아래에서 취수하고 있어 수돗물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주민들 사이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강릉시는 아직 수질에 영향을 줄 만한 위험은 없다는 입장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현재 취수탑 수심 기준으로 16m 아래에서 취수하고 있고,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취수 높이에서는 녹조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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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3회 모니터링... 기온 떨어지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

[김남권 기자]

▲  강릉오봉저수지에 녹조가 발생한 모습
ⓒ 김남권
강릉시민의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에 녹조가 점차 짙어지면서 수질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강릉시는 "주 3회 모니터링하고 있고, 수심 16m 아래에서 취수하고 있어 수돗물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강원 강릉시(시장 김중남)는 생활용수의 87%를 오봉저수지에 의존하고 있다. 1주일 전만 해도 저수지로 물이 흘러드는 합류 지점은 녹조가 낀 곳과 맑은 곳이 눈으로 구분됐지만, 25일 현재는 유입부 부근까지 녹조가 확산됐다.

주민들 사이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강릉시는 아직 수질에 영향을 줄 만한 위험은 없다는 입장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현재 취수탑 수심 기준으로 16m 아래에서 취수하고 있고,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취수 높이에서는 녹조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표층의 녹조가 더 많아지고 더 깊은 곳까지 번지면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아직 그런 위험은 보이지 않는다"며 "기온이 더 내려가면 녹조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녹조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인과 질소 유입이 가장 크고, 일조량과 수온도 영향을 준다"며 "지금은 표층 수온이 21도까지 내려갔고 일조량도 강하지 않아 차츰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저수지 관리 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도 기온이 내려가면 녹조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 관계자는 "녹조는 보통 질소·인 같은 영양물질이 많이 유입된 상태에서 기온이 오르면 발생한다"며 "올해는 비가 많이 내려 상류 논밭 등에서 영양물질이 대거 유입됐고, 기온까지 올라 녹조가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오봉저수지 상류인 왕산천 합류 지점 사진. 녹조 낀 모습이 구분된다.
ⓒ 김남권
녹조는 질소·인 등 영양물질이 유입된 상태에서 수온과 일조량이 높아지면 남조류가 늘어나 물빛이 초록색을 띠는 현상이다. 강우로 상류 농경지 등에서 영양물질이 유입된 뒤 기온이 높게 유지될 때 주로 발생한다. 녹조가 짙어지면 남조류가 만드는 마이크로시스틴, 지오스민 등의 물질로 정수 처리 부담이 커지고, 녹조가 가라앉아 분해되는 과정에서 물속 산소가 줄어들기도 한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강릉 지역은 오는 30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24~26도를 보이다가, 10월 1일부터는 최저 12~14도, 최고 21~22도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 돼, 기온이 내려가면 녹조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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