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관리에 좋다던 ‘카다멈 커피’… 연구해보니 반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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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멈은 생강과에 속하는 향신료로, 커피나 라테에 향을 더하는 재료로 쓰인다. 최근 미국 건강 매체 베리웰헬스는 커피에 넣는 소량의 카다멈만으로 혈당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소개했다.
베리웰헬스의 공인 영양사 로렌 패노프는 "카다멈이 혈당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는 커피에 넣는 소량이 아니라 보충제 수준의 용량을 장기간 섭취한 경우를 대상으로 했다"며 "커피 한 잔에 들어가는 카다멈만으로 혈당이 크게 달라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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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 ‘당뇨병·대사증후군: 임상연구와 리뷰(Diabetes&Metabolic Syndrome: Clinical Research&Reviews)’에 발표된 2022년 메타분석에서는 카다멈을 섭취한 임상시험 6편, 총 410명의 결과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하루 3g의 카다멈을 8주에서 3개월 동안 꾸준히 섭취했다. 그 결과, 공복 혈당은 유의하게 낮아지지 않았지만, 인슐린 저항성과 당화혈색소는 개선됐다.
연구와 실제 커피의 차이는 섭취량이다. 일반적으로 커피나 라테 한 잔에 들어가는 카다멈은 4분의 1티스푼 이하, 약 0.5g 정도다. 연구에서 사용한 용량은 하루 3g으로, 실제 커피에 들어가는 양의 약 6배다. 커피에 카다멈을 조금 넣는 것만으로 연구와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다.
베리웰헬스의 공인 영양사 로렌 패노프는 “카다멈이 혈당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는 커피에 넣는 소량이 아니라 보충제 수준의 용량을 장기간 섭취한 경우를 대상으로 했다”며 “커피 한 잔에 들어가는 카다멈만으로 혈당이 크게 달라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카다멈 라테를 마실 때는 카다멈보다 다른 재료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카페에서 판매하는 라테에는 시럽이나 설탕 등 첨가당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혈당에는 카다멈보다 이런 성분의 영향이 더 직접적이다. 카다멈을 넣었다는 이유만으로 단맛이 강한 라테를 혈당 관리용 음료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앞서 소개한 카다멈의 혈당 관련 연구에는 2형당뇨병이나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도 포함돼 있다. 건강한 성인에게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카다멈 커피는 혈당을 낮추기 위한 음료라기보다 향과 맛을 즐기는 커피로 보는 게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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