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문 열린 개인용 국채…첫 선택은 10년물에 쏠렸다

손지현 기자 2026. 9. 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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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달부터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개인투자용 국채 투자를 허용하면서 청약 규모가 눈에 띄게 늘었다.

퇴직연금 계좌에서만 1천4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면서, 전체 청약액이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2천억원을 넘어섰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달부터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개인투자용 국채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청약액이 2천억원대로 늘어났다"며 "퇴직연금 도입이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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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정부가 이달부터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개인투자용 국채 투자를 허용하면서 청약 규모가 눈에 띄게 늘었다.

퇴직연금 계좌에서만 1천4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면서, 전체 청약액이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2천억원을 넘어섰다.

아울러 퇴직연금 자금이 전체 청약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핵심 수요층으로 떠올랐다.

2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9월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에는 총 2천585억원(이하 억원 미만에서 반올림)이 접수됐다. 이는 정부가 공고한 전체 발행 예정액 2천30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최근 1천억원대 수준에서 청약을 이어갔다. 지난 6월에는 예정액 2천억원에 1천797억원, 7월에는 예정액 1천600억원에 1천365억원, 8월에는 예정액 1천500억원에 1천423억원 자금이 들어왔다.

그러나 이달 처음 퇴직연금계좌를 통한 투자가 허용되면서 청약액이 다시 2천억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달부터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개인투자용 국채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청약액이 2천억원대로 늘어났다"며 "퇴직연금 도입이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9월 청약액 중 연금계좌를 통한 청약액은 1천433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실제 연금계좌에 배정된 금액은 1천271억원으로 이또한 절반을 넘겼다.

퇴직연금 편입 첫달부터 전체 발행 물량의 절반 이상을 연금계좌가 가져간 셈이다.

연금계좌 청약 대상은 10년물과 20년물인데, 수요는 10년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물에는 총 1천575억원이 청약됐다. 이가운데 연금계좌 청약액이 1천168억원으로 전체의 74.1%를 차지했다.

이같은 수요에 힙입어 10년물 발행한도는 당초 1천100억원에서 1천356억원으로 확대됐다.

반면 20년물은 당초 발행한도 650억원에 다소 못 미치는 398억원이 청약됐다. 연금계좌 청약액은 266억원으로 전체의 66.7%였는데, 발행한도가 청약액 수준으로 축소됐다.

시장 안팎에서는 투자자들이 은퇴 시점과 자금 운용 기간을 고려할 때 20년 동안 자금이 묶이는 데 대한 부담이 작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보다는 현실적인 투자 기간으로 받아들여지는 10년물에 투자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응해 정부도 향후 투자자들의 선호 만기 등을 고려해 모집예정액을 조정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퇴직연금형 개인투자용 국채제도시행 및 업무시스템 오픈행사(서울=연합뉴스)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왼쪽 일곱번째)이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퇴직연금형 개인투자용 국채제도시행 및 업무시스템 오픈행사'에서 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왼쪽 여섯번째) 및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8.27 [재정경제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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