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서 '이 행동' 하면 최대 53만원 벌금"…'민폐족' 단속에 칼 빼든 싱가포르

최영 2026. 9. 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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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버스에서 좌석에 발을 올리거나, 큰 소리로 음악·영상 등을 재생하는 등 승객에게 불편을 주는 행위를 하면 최대 500싱가포르달러(약 53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일부 정치인들은 헤드폰이나 이어폰 없이 큰 소리로 음악이나 영상을 재생하는 승객에게 버스를 포함한 모든 대중교통에서 최대 1000파운드(약 18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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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민폐 행위에 최대 53만원 벌금
소음·좌석에 발 올리기·취식 등 단속

싱가포르 버스에서 좌석에 발을 올리거나, 큰 소리로 음악·영상 등을 재생하는 등 승객에게 불편을 주는 행위를 하면 최대 500싱가포르달러(약 53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버스 안에서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시고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픽셀스
싱가포르, 버스 내 '민폐 행위'에 벌금 부과

23일(현지시간) BBC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23일부터 버스 내 민폐 행위에 최대 500싱가포르달러(약 53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좌석에 발을 올리거나 큰 소리로 음악·영상 등을 재생하는 행위, 음식물 섭취와 쓰레기 투기 등이 단속 대상이다.

버스 터미널에서 다른 승객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다. 공공버스나 버스 환승시설·터미널을 오염시키는 등 중대한 위반에는 최대 5000싱가포르달러(약 53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지난 21일 발표된 새 규정은 지하철(MRT)에서 시행하던 규제를 버스에도 적용하는 내용이다. 그동안 MRT에서는 음식물 섭취 등을 금지해왔지만, 버스에서는 주로 운송업체의 자체 규정에 따라 관리했다. 이번 조치로 버스 내 민폐 행위도 공식적인 법 위반으로 규정돼 벌금이 부과된다.

LTA에 따르면 티켓 검사원이나 버스 환승 직원 등 권한을 부여받은 버스 운영업체 직원은 위반이 의심되는 승객에게 공식 위반 통지서를 발부할 수 있다. 이후 LTA가 조사에 나선다.

버스 운전기사에게는 위반 통지서를 발부할 권한이 주어지지 않는다. 안전 운행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다만 승객에게 방해 행위를 중단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이에 응하지 않으면 하차를 요구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경찰이 개입할 수도 있다.

LTA는 신체적·정신적 건강 문제가 있는 승객에 대해서는 재량을 발휘해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실제 단속 과정에서 어떤 기준이 적용될지, 규정이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해외 곳곳서 대중교통 소음 규제 강화 움직임

대중교통 내 소란행위를 규제하는 움직임은 해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폴란드 크라쿠프시는 올해 초 휴대전화나 기타 전자기기로 대중교통 안에서 소음을 내 다른 승객의 정숙을 방해하는 행위에 최대 200즐로티(약 7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규정을 도입했다.

영국에서는 철도 규정에 따라 열차와 역사에서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음향 기기 사용을 '반사회적 행동'으로 규정하고 있다. 일부 정치인들은 헤드폰이나 이어폰 없이 큰 소리로 음악이나 영상을 재생하는 승객에게 버스를 포함한 모든 대중교통에서 최대 1000파운드(약 18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영 인턴기자 zero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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