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서 잡힌 북한군 포로 2명, 한국 송환…“본인 의사”

김준희 2026. 9. 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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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던 북한군 포로 2명이 1년 8개월 만에 대한민국 땅을 밟았다.

24일 정부 및 국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수용돼 있던 북한군 포로 백모씨와 리모씨가 제3국을 경유해 최근 국내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우리 정부는 헌법상 한국 국민인 북한군 포로들이 언론 인터뷰와 탈북민 단체 등을 통해 귀순 의사를 밝힌 만큼 이들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며, 이를 위해 그간 우크라이나와 협의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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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북한군 포로 2명, 한국 보내”
유용원 “3~4일 전 국내 도착으로 알아”
인터뷰·탈북단체 통해 귀순 의사 밝혀
김영미(왼쪽) 분쟁지역 전문PD가 지난해 10월 탈북시민단체 겨레얼통일연대에서 준비한 고향음식을 우크라이나에 억류 중인 북한군 포로들에게 전한 후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겨레얼통일연대 제공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던 북한군 포로 2명이 1년 8개월 만에 대한민국 땅을 밟았다.

24일 정부 및 국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수용돼 있던 북한군 포로 백모씨와 리모씨가 제3국을 경유해 최근 국내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들의 한국 송환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들을 생포하기가 쉽지 않다”며 “그 중 한 명은 포로로 잡힐 것을 알아차렸을 때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고 운명이 자신을 죽게 놔두지 않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며 당시 상황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북한에서 사람을 키워내는 방식”이라며 “그들의 자유와 선택할 권리를 빼았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들이 3~4일 전 국내에 도착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또 현재 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모른다면서도 “우리 정부의 경우 정보당국이 막후에서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안다”며 “관련 기관에서 신병을 보호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악하기로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조건 없이 포로들을 보내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안다”며 “그 약속을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킨 것 아닐까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북한군 포로 2명은 지난해 1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존재는 젤렌스키 대통령에 소셜미디어에 이 사실을 공개하며 알려졌다.

이들은 그간 한국 탈북민 단체에 친필 편지 등을 통해 한국으로의 귀순 의사를 밝혀왔다. 이에 우리 정부는 헌법상 한국 국민인 북한군 포로들이 언론 인터뷰와 탈북민 단체 등을 통해 귀순 의사를 밝힌 만큼 이들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며, 이를 위해 그간 우크라이나와 협의를 이어왔다.

김준희 기자 zuni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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