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항 나가 시진핑 영접... 미중 '무역휴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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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미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최고의 예우를 갖춰 맞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직접 찾아 미국에 도착한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직접 영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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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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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9월 23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열린 환영 행사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을 맞이한 뒤 레드카펫을 걸어오고 있다. |
| ⓒ 연합뉴스/AFP |
트럼프 대통령은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직접 찾아 미국에 도착한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직접 영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취임 후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 정상을 앤드루스 기지 활주로에 나가 직접 맞이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을 당시 중국은 한정 국가부주석이 나와 영접한 것과 비교하면 훨씬 더 극진한 예우로 시 주석을 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구체적 성과 기대 낮지만... "만남 자체가 긍정적"
시 주석이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찾은 것은 지난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후 11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24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을 하고, 시 주석은 25일까지 2박 3일의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뒤 떠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이란전쟁, 대만문제, 미중 무역분쟁, 인공지능(AI) 개발 합의 등 글로벌 안보와 경제에 중요한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나 성과보다는 두 정상의 정치적 위상을 위한 '보여 주기' 회담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럼에도 두 정상이 자주 만나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발전이라는 분석도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두 정상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면, 신뢰를 구축하면서 오해를 방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또 만날 가능성이 있다.
베선트 "미중 무역 휴전 '부산합의' 2개월 연장"
정상회담에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나 오는 11월 만료되는 중국과의 '무역 휴전'을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허 부총리와의 회담 결과에 대해 "우리는 오늘 양국 간 경제 긴장 완화를 위한 이른바 '부산 합의'(Busan agreement)를 내년 1월 10일까지 연장해서 양국이 경제 분야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살펴볼 시간을 갖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부산 합의'는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때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나 서로 100% 넘는 관세를 주고받던 '무역 전쟁'을 자제하고, 추가 관세와 무역 보복을 1년간 유예하기로 합의한 것을 의미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무역 휴전이 1년간 연장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에 못 미치는 결과라는 평가도있다.
또한 베선트 장관은 미국과 중국 간에 AI 관련 안전 사고 발생 시 양국이 서로에게 경고하여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을 알릴 수 있는 'AI 알림 메커니즘'을 제안했다면서 "중국이 동의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통제 불능의 AI 에이전트든, 사이버 작전이나 생물학 무기를 위해 AI를 사용하는 비국가 행위자든 우리는 중국과 함께 가장 중요하거나 가장 위험한 요소가 무엇인지를 규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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