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개되자마자 퍼지는 K콘텐츠…신작 불법유통만 8109만건

이은서 2026. 9. 2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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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공개된 신작 한류콘텐츠가 해외에서 8100만건 넘게 불법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저작권보호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2025년 방영·개봉·연재된 신작 한류콘텐츠의 해외 불법유통량은 8108만9630건으로 조사됐다.

해외에서 불법 유통된 신작 한류콘텐츠 10건 가운데 약 7건이 웹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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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년 신작 불법유통 8109만건…웹툰이 69.1%
영어·동남아시아어·중국어권에 88.7% 집중
임오경 “공개 직후 집중 대응하는 ‘골든타임 체계’ 마련해야”
외국인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열린 ‘K-드라마 체험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2년간 공개된 신작 한류콘텐츠가 해외에서 8100만건 넘게 불법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70% 가까이가 웹툰이었다. 신작이 언제 처음 불법 유통되고 삭제까지 얼마나 걸리는지는 별도로 집계되지 않아, 콘텐츠 공개 초기부터 불법유통 확산 속도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저작권보호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2025년 방영·개봉·연재된 신작 한류콘텐츠의 해외 불법유통량은 8108만9630건으로 조사됐다.

2025년 기준 전체 한류콘텐츠 해외 불법유통량 약 4억9400만건과 비교하면 16.4%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작 가운데서는 웹툰의 불법유통이 두드러졌다. 웹툰 불법유통량은 5603만4680건으로 전체 신작 불법유통량의 69.1%를 차지했다. 영상은 2505만4950건으로 30.9%였다. 해외에서 불법 유통된 신작 한류콘텐츠 10건 가운데 약 7건이 웹툰인 셈이다.

언어권별로는 영어가 3347만457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남아시아어 2040만9687건, 중국어 1805만4371건 순이었다. 세 언어권을 합치면 7193만8634건으로 전체 신작 불법유통량의 88.7%를 차지했다.

해외 불법유통물 가운데 한류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022년 15.0%에서 2023년 15.4%, 2024년 17.5%까지 높아졌다가 2025년 16.5%로 1.0%p 낮아졌다.

문제는 신작의 불법유통 속도를 보여주는 지표가 별도로 관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콘텐츠가 공개된 뒤 최초 불법유통이 확인되기까지 걸린 시간과 불법유통물을 탐지한 뒤 삭제하기까지 걸린 시간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처럼 불법유통 모니터링과 삭제 실적을 집계하는 데서 더 나아가 신작이 불법 사이트에 올라오는 시점과 이를 탐지·삭제하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관리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이유다.

한국저작권보호원도 해외 불법유통 대응을 위해 모니터링과 삭제 요청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모니터링 대상 해외 현지어 사이트·플랫폼은 3320여개로, 침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분야는 웹툰이었다.

임 의원은 “신작 한류콘텐츠만 8000만건 넘게 불법 유통되고 있는데 이미 다 퍼진 뒤 몇 건을 삭제했는지만 따져서는 창작자를 제대로 보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화·방송·웹툰별로 공개 시일부터 불법유통 탐지와 삭제까지 걸리는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며 “주요 신작은 공개 직후 집중적으로 대응하는 ‘골든타임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서 기자 euntto0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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