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금메달… “코트에 하나님 은혜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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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개최국 일본을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건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 지난 20일 결승전 직후 장재석과 에디 다니엘 등 기독 선수들은 진천선수촌에서부터 함께 예배를 드려온 한국올림픽선교회 사무총장 황승택 목사(진천선수촌교회)를 찾아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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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개최국 일본을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건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 지난 20일 결승전 직후 장재석과 에디 다니엘 등 기독 선수들은 진천선수촌에서부터 함께 예배를 드려온 한국올림픽선교회 사무총장 황승택 목사(진천선수촌교회)를 찾아 기쁨을 나눴다.
장재석은 금메달을 목에 건 채 “하나님께 기도하고 경기를 뛰었다. 금메달을 따서 너무 좋고 하나님의 은혜가 코트에 넘쳤던 것 같다”며 “많은 분이 기도해주셔서 감사하다. 그 은혜가 경기에도 함께했다”고 고백했다. 대표팀 막내 다니엘도 “하나님께서 내 소원을 들어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며 “하나님이 곁에 계신다고 생각하고 시합에 임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계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의 이름은 성경 속 선지자 다니엘에서 따왔다. 집에서는 어머니 성을 따라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뜻의 ‘성하랑’이라는 한국 이름으로도 불린다.

황 목사는 선수들을 응원하고 선교 사역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4일 일본에 입국했다. 출국 전부터 선수들을 위해 함께 중보하며 예배의 자리를 지켜왔다. 그는 2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진천선수촌 예배에서 장재석 선수는 대표팀 맏형으로서 예배의 자리에서도 본이 됐고 다니엘 선수 역시 훈련 일정 속에서 시간을 구별해 꾸준히 예배해왔다”며 “이들이 이 자리에 서기까지 흘린 땀과 견뎌온 시간을 생각하며 더욱 간절히 기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보다 여러 제약과 혼선이 이어지고 있지만 선수들이 낯선 환경과 경기의 부담 속에서도 하나님 앞에 마음을 내려놓고 말씀과 기도로 새 힘을 얻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시안게임 주최 측의 운영 미숙으로 곳곳에서 잡음이 이어졌지만 악조건은 농구대표팀 선수들의 투혼과 믿음을 꺾지 못했다. 지난 20일 결전을 앞두고 숙소로 오기로 한 셔틀버스가 예고 없이 취소돼 훈련을 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겪었다.
황 목사는 “셔틀버스 배차 지연과 미흡한 안내 등 예상치 못한 변수로 현장은 혼란스럽지만 이럴 때일수록 선수들의 영적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환경이 기대와 달라도 선수들이 경기장의 주인이신 하나님 앞에 예배자로 바로 서도록 돕는 일을 가장 우선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올림픽선교회(대표회장 황선욱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목사)는 선수촌으로 사용되는 크루즈선과 컨테이너형 숙소의 종교 공간 운영 여부를 확인한 뒤 이용이 가능해지면 수요일과 일요일을 중심으로 선수들과 예배드릴 계획이다. 선수별 훈련과 경기 시간이 다른 만큼 일정을 조율해 최대한 많은 선수가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황 목사는 “선수들이 부상 없이 경기에 임하고 현장에서도 예배와 영적 돌봄이 잘 이어질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함께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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