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무너뜨린 안재석…5위 두산, 4위 KIA에 끝내기 승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 소방수 이의리를 무너뜨리고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 경기에서 9회말 터진 안재석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4위 KIA와 5위 두산의 간격은 이제 4경기 차. KIA는 3연승을 마감했다.
잠실의 2만3750석을 가득 메운 만원 관중 앞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KIA였다. 1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의 2루타와 상대 3루수 실책 등을 묶어 선취점을 뽑았고, 3회초 변우혁의 안타와 2루 도루에 이은 김선빈의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두산도 3회말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오명진의 2루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정수빈의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5회말 2사 후엔 정수빈이 안타와 도루로 2루를 밟자 안재석이 동점 적시타를 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결국 두산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갈렸다. 9회말 1사 후 대타로 나온 강승호가 KIA 마무리 투수 이의리를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강승호는 2사 후 값진 도루로 2루에 안착했고, 안재석이 1루와 2루 사이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때려 역전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재석의 끝내기 안타는 올 시즌 32호, 개인 통산 3호다.
두산 선발 잭 로그와 KIA 선발 애덤 올러는 나란히 6이닝 2실점으로 역투하고도 승패 없이 물러났다. 9회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두산 마무리 투수 이영하가 시즌 6번째 구원승(5패 23세이브)을 안았다. 이의리는 9패(2승 6세이브)째.

한편 롯데 자이언츠는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9-5로 역전승해 5연승을 달렸다. 롯데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4-4로 맞선 7회초 역전 결승 2점포(시즌 16호)를 쏘아 올려 올 시즌 14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했다. 한화는 최인호와 한지윤이 3회 연속 타자 홈런을 터트렸지만, 불펜이 무너져 9연패에 빠졌다.
NC 다이노스는 수원 원정에서 KT 위즈를 10-3으로 완파하고 8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천재환이 3회초 역전 3점 홈런을 날렸고, 김휘집이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3연승을 끝낸 선두 KT는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0’을 줄이지 못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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