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요리하다 손 베고 화상 입었을 때… 꼭 알아둘 응급처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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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에는 음식 준비를 하면서 손을 베거나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질병관리청이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2021~2025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추석 명절 기간 베임 사고는 하루 평균 42.3건으로 평소보다 1.9배 많았으며, 화상은 하루 평균 8.9건으로 2.2배 증가했다.
이때는 안전한 곳에 눕거나 앉아 넘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손상을 막아야 한다.
가능한 한 화상 직후부터 15~20분 정도 열을 식히면 조직 손상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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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임, 깨끗한 거즈로 지혈 후 세척해야
손을 베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혈이다. 깨끗한 거즈나 천으로 상처 부위를 1~5분간 지속적으로 눌러 압박한다. 손가락은 혈관이 많이 분포해 작은 상처에서도 출혈이 많아 보일 수 있다. 가능하다면 손을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는 것도 출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상처 안에 유리나 칼 조각 등 이물질이 박혀 있다면 임의로 빼서는 안 된다. 제거하는 과정에서 조직 손상이 커질 수 있어 그대로 두고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
출혈이 심하면 어지럼증이나 식은땀, 실신할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는 안전한 곳에 눕거나 앉아 넘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손상을 막아야 한다. 출혈이 계속되거나 심한 어지럼증, 창백함, 식은땀,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나면 119에 신고한다.
지혈이 됐다면 깨끗한 수돗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상처를 충분히 씻어내는 것이 다음 단계다. 소독약이나 파우더 형태의 상처치료제를 임의로 바르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상처를 확인하기 어렵게 만들거나 피부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베인 상처를 봉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의료기관에서는 상처의 깊이와 위치, 출혈·오염 정도, 상처 부위의 움직임과 감각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봉합 여부를 결정한다. 상처가 얕고 작으며 벌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세척과 적절한 상처 치료만으로 회복되기도 한다. 작은 열상은 의료용 피부 봉합 테이프를 이용해 상처가 벌어지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
한편, 손가락 등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면 절단된 상처 면은 무균 거즈나 깨끗한 천으로 감싸 외부 출혈을 막는다. 절단된 신체 일부는 젖은 무균 거즈나 깨끗한 천으로 감싼 뒤 비닐봉투에 넣고, 이 봉투를 얼음주머니에 다시 넣어 차갑게 유지하면서 의료기관으로 이동한다.
화상 부위는 부종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지나 시계 등 장신구도 가능한 한 빨리 제거한다. 연고나 민간요법 등을 임의로 바르기보다는 깨끗한 거즈를 시원한 물에 적셔 화상 부위를 덮어 보호한 뒤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
특히 물집이 크거나 여러 개 생겼거나 피부가 벗겨지고 진물이 나는 경우, 화상 범위가 넓은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진료받는 것이 좋다. 얼굴·눈·생식기·주요 관절 등 중요한 부위에 화상을 입었거나 통증이 심하고 감각이 떨어진 경우, 전기나 화학물질에 의한 화상도 의료진의 평가가 필요하다.
화상으로 생긴 물집은 감염을 막기 위해 임의로 터뜨리지 않는다. 이미 터졌다면 추가로 피부를 벗겨내지 말고 깨끗하게 보호한 뒤 의료기관을 찾는다. 화학물질에 의한 화상이라면 어떤 물질에 노출됐는지 확인해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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