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치안,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나경원도 경악한 영상 뭐길래

서지영 2026. 9. 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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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한밤중 경기 이천의 도로에서 한 차량이 다른 차량을 뒤쫓아 가로막고 탑승자들이 차량으로 달려드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우리나라 치안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나"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밤중 경기도 이천의 인적이 드문 시골길.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차를 뒤쫓아와 위협하는 공포의 상황. 그러나 경찰에 신고하자 돌아온 답변은 '가해 차량을 찾을 수 없으니 포기하라'는 것이었다고 한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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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철 TV' 영상 공유하며 경찰 대응 비판
"국민 못 지키는 공권력, 존재 이유 없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한밤중 경기 이천의 도로에서 한 차량이 다른 차량을 뒤쫓아 가로막고 탑승자들이 차량으로 달려드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우리나라 치안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나"라고 비판했다. 다만 공개된 영상만으로 당시 상황의 전후 관계까지 단정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도 이천에서 한 차량이 다른 차량을 가로막고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나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밤중 경기도 이천의 인적이 드문 시골길.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차를 뒤쫓아와 위협하는 공포의 상황. 그러나 경찰에 신고하자 돌아온 답변은 '가해 차량을 찾을 수 없으니 포기하라'는 것이었다고 한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유했다. 나 의원이 공유한 영상은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이다.

한밤중 도로서 차량 가로막고 달려들어

영상 속 사건은 지난 7월29일 밤 경기 이천시 마장면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제보자 A씨는 당시 인적이 드문 도로 갓길에 차량을 역방향으로 세워둔 채 지인과 약 30분간 이야기를 나눈 뒤 이동하려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A씨 차량이 출발하자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이 방향을 바꿔 뒤따르는 장면이 담겼다. 상대 차량이 계속 가까이 따라오자 A씨는 먼저 지나가도록 길을 비켜줬지만, 상대 차량은 그대로 지나치지 않고 A씨 차량 옆에 멈춰 섰다.

이후 상대 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 2명이 차에서 내려 A씨 차량 쪽으로 달려들었다. A씨는 위협을 느끼고 곧바로 차량을 움직여 현장을 벗어났다고 전했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신원 불명의 외국인 2명이 창문을 내려 무언가 말하다가 갑자기 씩 웃으며 제 차량을 가로막고 뛰어나왔다"며 "가해 차량 운전자는 뛰어와 차량 보닛 부분을 발로 차고 동승자 외국인은 한 손엔 무언가 흉기를 들고 내려찍으려는 듯이 다가왔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공개된 영상만으로 상대 차량 탑승자들의 국적을 확인할 수는 없다. A씨가 흉기로 의심한 물체 역시 실제 흉기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건 직전 양측 사이에 어떤 상황이 있었는지 역시 공개된 영상만으로는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나경원 "온 국가가 무법천지로 전락"

A씨는 사건 직후 경찰에 신고하고 블랙박스 영상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11일 경찰로부터 가해 차량을 찾기 어렵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경찰 대응을 두고 "경찰이기를 포기한 것인가? 심각한 직무유기"라며 "우리나라 치안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온 국가가 범죄자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무법천지 '범죄도시'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경찰이 CCTV 확인이나 탐문 수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범인 잡기를 포기한 사이, 이들은 제2, 제3의 선량한 시민을 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또 "국민의 안전을 내팽개치고 '포기하라'며 수사를 방기한 무책임한 경찰들에 대해서는 진상조사와 강력한 문책이 시급하다"며 "당장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사력을 동원하고, 전국 수배를 내려서라도 반드시 범인들을 잡아 엄벌해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공권력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 "단서 부족"…수사 중지

사건을 접수한 이천경찰서 관계자는 매일신문에 "50일이 넘도록 수사를 벌여왔으나 지난 15일 수사가 중지된 상황"이라며 "CCTV도 없고 블랙박스 영상도 어두운 밤에 촬영돼서 단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단서가 발견되거나 제보 등이 있을 경우 다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시민들의 공포도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한밤중 차량을 뒤쫓은 뒤 길을 막고 남성들이 차량으로 달려드는 장면 자체가 위협적이라며 불안과 우려를 나타냈다.

다만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만으로 사건의 전후 관계를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상대 차량이 A씨 차량을 따라오기 전 양측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공개되지 않은 영상이나 추가 자료가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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