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 자동차 제조 학습 시작… “수년 내 글로벌 현장 배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본격적으로 자동차 제조 기술 학습을 시작했다.
아틀라스는 RMAC 내에서 물류 작업 준비, 자동차 부품을 조립 순서에 맞게 배치하는 '서열' 작업 등 간단한 학습부터 시작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학습 일정과 발맞춰 향후 수년 내 아틀라스 2만5000대를 제조업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부품 조립 학습 완료
현대차그룹 “2.5만대 글로벌 현장 도입”
향후 다양한 산업 영역 활용도 검토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본격적으로 자동차 제조 기술 학습을 시작했다. 향후 4년간 자동차 부품 조립까지 할 수 있을 만큼의 능력을 구비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학습을 마무리한 아틀라스를 글로벌 공장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산업용 로봇이 아닌 인간형 로봇이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시대가 멀지 않은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내에 마련한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의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6월 문을 연 RMAC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학습 공간이다. 3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거친 이곳은 일종의 ‘로봇 전용 학교’라 할 수 있다.
아틀라스는 RMAC 내에서 물류 작업 준비, 자동차 부품을 조립 순서에 맞게 배치하는 ‘서열’ 작업 등 간단한 학습부터 시작하게 된다. 내년부터는 데이터 수집 등의 작업을 확대해 학습 과정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부품 조립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1차 목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 단계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2030년으로 내다봤다. 그 이후로는 반복 동작이 요구되거나 중량물을 들어 올려야 하는 고강도 작업 등으로 적용 분야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
질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양적 측면에서도 학습 규모를 확대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내년 중 RMAC 규모를 10배가량 더 키울 예정이다. 부지는 HMGMA 내의 별도 시설을 활용하기로 했다. 양적 확대는 학습 데이터 수집 속도를 빠르게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학습 일정과 발맞춰 향후 수년 내 아틀라스 2만5000대를 제조업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 사업장에 순차적으로 확대 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간 3만대의 로봇 생산이 가능한 미국 내 신규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현장 투입 로봇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읽힌다.
단순히 자동차 제조업에 그치지 않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다른 산업으로의 활용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 관계자는 “제조, 항공우주, 반도체, 물류, 식음료, 생명과학 등 기존에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과 물류·하역 전문 로봇 ‘스트레치’(Stretch)를 활용하는 다양한 산업군 고객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제품·기술책임자(CPTO)인 잭 재코우스키는 “현대차그룹과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의 공급망, 생산, 테스트 및 배치 역량을 최적화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며 “RMAC은 로봇이 더욱 안전하고 생산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며, 인간의 잠재력을 확장하는 미래를 구현하겠다는 공동 비전을 강화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