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리 황 “AI 시대, 한국·대만 협력 생태계 구축해야”

박준식 2026. 9. 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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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AI 2026 WONJU 글로벌 AI 포럼'이 지난 17일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렸다.

축사에 나선 콜리 황(Colley Hwang) 디지타임즈(DIGITIMES) 창업자 겸 회장은 AI 시대에는 한국과 대만이 경쟁을 넘어 공동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주 포럼을 계기로 한국과 대만이 의료 AI와 반도체, AI 서버와 응용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해 아시아 중심의 새로운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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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NEXT AI 2026 WONJU 글로벌 AI 포럼’이 지난 17일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렸다. ‘Medical Meets Physical AI’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가 주최하고 원주미래산업진흥원,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아이스테이징아시아가 주관했다.

축사에 나선 콜리 황(Colley Hwang) 디지타임즈(DIGITIMES) 창업자 겸 회장은 AI 시대에는 한국과 대만이 경쟁을 넘어 공동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약 40년 전 대만 정부의 산업분석가로 활동하며 컴퓨터산업 발전계획과 신주과학단지 기획에 참여했다. 그는 대만이 가오슝 수출가공단지를 시작으로 컴퓨터와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TSMC를 비롯한 기업들이 연결된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세계적인 첨단산업 거점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노트북의 약 80%, AI 서버의 90% 이상을 대만 기업이 생산하고 있다며 대만의 경쟁력은 개별 기업이 아닌 반도체와 부품, 서버, 전자제품 위탁생산기업이 연결된 생태계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한국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 핵심 기업을 보유한 만큼 양국의 강점을 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최근 대만을 방문한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약 1시간 동안 면담한 사실도 소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치나 엔비디아의 기술 로드맵, 개별 고객사보다 클라우드서비스기업의 대규모 투자 이후 AI를 실제 산업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대만, 일본, 독일과 같은 제조 강국이 AI 응용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글로벌 AI 산업도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PC와 휴대전화 시대에는 한국과 대만이 경쟁했지만 AI 시대에는 더 나은 미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이 AI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주도하는 가운데 한국과 대만이 반도체와 메모리, AI 서버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타임즈는 황 회장을 비롯해 TSMC 창업자인 모리스 창(Morris Chang) 회장 등 대만을 대표하는 50여 명의 산업계 인사가 참여해 1998년 설립했다. 대만 ICT 산업 정보를 세계에 전달하는 미디어로 출발해 현재는 뉴스와 산업 데이터, 시장정보를 바탕으로 기업과 투자자, 정책 결정자의 판단을 지원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의사결정 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디지타임즈는 반도체와 PC, 스마트폰, 핵심 부품을 비롯해 스마트시티와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4.0, 5G·AI, 커넥티드카 분야를 다룬다. 매일 수백 건의 뉴스와 연간 300건 이상의 산업분석 보고서를 제공하며 지능형 정보 서비스와 통합 마케팅, 기업 맞춤형 컨설팅·자문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소개자료에 따르면 디지타임즈는 1천200개 유료 기업 고객과 4만5천 명 이상의 유료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웹사이트는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서 월 300만 회 이상 방문되고 있다. 독자의 66%는 기업의 의사결정자 또는 핵심 영향력 보유자이며, 70%가 주요 구매 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황 회장은 40년 가까이 글로벌 기술산업과 공급망을 분석해 왔으며 2026년 대만 총통부로부터 무임소대사(Ambassador-at-Large)로 임명됐다. 그는 원주 포럼을 계기로 한국과 대만이 의료 AI와 반도체, AI 서버와 응용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해 아시아 중심의 새로운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식기자 parkjs@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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