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 MLCC도 ‘귀한 몸’…삼화콘덴서·아모텍 급등 [오늘, 이 종목]

이태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gml958430@gmail.com) 2026. 9. 2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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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콘덴서 주가, 한 달 새 61% 상승
상위업체, 고부가 MLCC 집중에 ‘낙수효과’
종합 콘덴서 메이커 기업 삼화콘덴서. (삼화콘덴서 제공)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 병목이 고부가 제품에서 범용 제품으로 번지면서 삼화콘덴서·아모텍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다.

22일 오전 11시경 삼화콘덴서(001820)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4800원 오른 15만8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아모텍(052710)은 전 거래일보다 16%가량 오른 1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칩(126730), 아바텍(149950) 역시 전 거래일보다 각각 4%, 7%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 중이다.

21일 종가 기준 최근 한 달간 삼화콘덴서는 61.15%, 아모텍은 50.62%, 아바텍은 45.12%, 코칩은 27.52% 올랐다.

이 같은 급등세는 삼성전기(009150)와 일본 무라타제작소를 비롯한 업계 선두 업체가 고부가가치 MLCC 생산에 집중하면서 범용 MLCC 업체의 반사이익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삼성증권은 18일 삼화콘덴서에 대해 ‘가격 인상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중’이라고 평했다. 삼성증권은 “상위업체가 범용 분야를 축소한 가운데 삼화콘덴서는 중대형 사이즈(범용 MLCC)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며 “전기차, ESS, 전력장비 등이 주요 수요처이고 데이터센터향 매출 확장을 위해 기술개발 중”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최근 AI 데이터센터와 전장용 초고용량 MLCC 생산에 집중하면서 범용 MLCC 생산 비중을 줄이는 중이다. 그럼에도 MLCC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삼성전기는 지난달부터 대리점에 공급하는 MLCC 가격을 30% 인상했고 4분기에는 제조업체 판매 가격도 인상할 전망이다.

무라타제작소는 구형·범용 제품을 줄이고 AI서버·전장용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재배치하고 있다. 최근에는 9개 MLCC 시리즈 일부 품목의 단종 계획을 고객사에 통보했다.

고의영 iM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고용량 MLCC를 중심으로 나타났던 품절이 9월 들어 범용 MLCC로 확산됐으며 일부 품목의 유통 가격은 한 달 만에 280%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기의 MLCC, 패키지기판의 수익성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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