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수학 난제 100개 풀었다"…학계 반발에 자문그룹 신설로 대응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오픈AI가 8월28일부터 훈련해온 내부 모델이 나비에-스토크스 밀레니엄 문제를 포함해 수학 전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미해결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수학계와의 소통을 위해 프린스턴 고등연구소(IAS)에 독립적인 '수학과 인공지능 자문그룹'을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테렌스 타오 등 필즈상 수상자 25명이 9월11일 발표한 공개서한을 통해 AI의 문제 해결 방식에 우려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나비에-스토크스 문제는 유체의 흐름을 설명하는 방정식으로, 매끄러운 해가 항상 존재하는지가 90년 가까이 미해결로 남아 있던 클레이수학연구소의 밀레니엄 문제 중 하나다.
오픈AI는 내부 수학자들도 모델의 발전 속도에 놀랐다며, 이를 학계에 알리고 대응 방안을 논의해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수학자들은 공개서한 '인공지능 수학 분야에서의 심각한 불균형'에서 AI 기업들이 미해결 문제 해결을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데 따른 부작용을 지적했다.
자문그룹에는 프랑수아 샤를(파리 고등사범학교), 카미요 데 렐리스(IAS), 티모시 가워스(콜레주 드 프랑스), 마틴 하이러(로잔연방공대), 니킬 스리바스타바(버클리), 울리케 틸만(옥스퍼드), 라비 바킬(스탠퍼드), 에드워드 위튼(IAS), 멜라니 매챗 우드(하버드) 등 9명이 참여했다.
자문그룹은 오픈AI로부터 급여를 받지 않으며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오픈AI가 요청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낼 수 있고, 자문 내용을 외부에 공개할 수도 있다. 다만 오픈AI의 내부 수학 연구 속도 조절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픈AI는 이번 협력이 첫 단계이며, 앞으로도 수학계가 AI 활용 방안을 주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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