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기업] AI 중심 체계로 전환 … 발전산업 AX 생태계 구현에 앞장

2026. 9. 22.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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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

중부발전의 인공지능 전환(AX) 주요 실적을 보여주는 이미지. [사진 중부발전]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이 데이터와 기술 중심으로 급변하는 가운데, 한국중부발전이 단순한 디지털화를 넘어선 인공지능 대전환(AX)을 통해 지능형 발전소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창립 25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 중심 경영 체계로의 전환을 선포한 중부발전은 자체 생성형 AI 고도화부터 예측진단 시스템 구축, 산학연 생태계 조성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최근 ‘2026 국가공헌대상’과 ‘대한민국 혁신대상’ AI 혁신 부문 대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발전 공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부발전 AX의 최전선에는 자체 개발한 발전소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하이코미’가 있다. 보안이 생명인 국가 기반 시설의 특성을 고려해 폐쇄망 내에 구축된 하이코미는 100만 건 이상의 정비·운영 데이터를 학습해 인적 오류를 예방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돕는다.

최근 하이코미는 사내 정보시스템에 자동으로 접속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질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반 플랫폼으로 고도화되며 전사적 업무 혁신을 앞당기고 있다. 가장 돋보이는 서비스는 ‘하이코미 모닝 브리핑’이다. 이 기능은 밤사이 발생한 발전 설비의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분석 결과를 매일 아침 담당자에게 요약·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아울러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AI 연산에 필요한 서버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친환경 인프라도 구축했다.

중부발전의 시선은 내부 솔루션 고도화를 넘어 외부 AI 생태계 확장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첨단 기술을 보유한 카이스트(KAIST)와 ‘피지컬 AI 기반 AX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산학연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물리적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를 발전소 현장에 접목해 고위험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하고, 안전 혁신을 이끌 핵심 인재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혁신 스타트업과의 상생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우수한 AI 기술력을 보유한 3개 사와 기술 실증 협약을 체결하고, 자본과 테스트베드가 부족한 스타트업에 실제 발전소 현장을 실증 환경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우수한 민간 기술을 현장에 빠르게 도입하는 동시에 파트너사의 기술 고도화를 돕는 ‘윈윈(Win-Win)’ 전략인 셈이다.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발전산업의 AX는 선택이 아닌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필수 생존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하이코미를 비롯한 지능형 솔루션을 전 운영 영역으로 확산시키고, 발전산업 전반의 AX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혁 중앙일보M&P 기자 lee.junhyu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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