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AI 안전대화' 공식화…두 달 뒤 선전서 후속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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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AI) 사고와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공식 대화 채널을 가동한다. 양국은 AI 관련 중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상대국에 통보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약 두 달 뒤 중국 선전에서 후속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전날 뉴욕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가진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미·중 AI 대화를 공식화했고 다시 만나기로 했다"며 "아마 두 달 뒤 선전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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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무역휴전·대이란 제재도 조율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AI) 사고와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공식 대화 채널을 가동한다. 양국은 AI 관련 중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상대국에 통보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약 두 달 뒤 중국 선전에서 후속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전날 뉴욕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가진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미·중 AI 대화를 공식화했고 다시 만나기로 했다"며 "아마 두 달 뒤 선전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미·중이 AI 사고 발생 시 소통할 수 있는 '사고 통보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대응 절차에 관한 논의를 시작하고 싶다"며 "이를 통해 양측이 주요 AI 위험이 무엇인지에 대해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위험으로는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AI 에이전트와 비국가 행위자, 사이버 공간의 비국가 행위자에 의한 위협을 거론했다. AI 사고에 관한 오판이나 책임 공방이 미·중 간 충돌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전 통보 및 공동 대응 규칙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미·중이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운용해 온 핫라인과 유사한 소통체계를 AI 분야에도 구축하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베선트 장관은 AI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모델과 에이전트가 일으킨 사고에 직접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오픈AI가 개발한 AI 에이전트가 시험용 격리 환경을 벗어나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공격한 사건과 관련해 "책임은 일군의 에이전트가 아니라 오픈AI 경영진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원한다면 개발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AI 기업에 대한 면책 장치를 제공하는 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는 AI 위험론을 '사기극'으로 규정하며 개발 가속을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다소 온도 차가 있는 발언이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과의 기술 경쟁을 이어가면서도 개발업체에 안전사고의 책임을 물리고 국가 간 위기관리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대응론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는 미·중 무역휴전 연장 문제도 논의됐다. 베선트 장관은 허 부총리와 무역휴전 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지만 연장에 합의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양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유예한 현행 무역휴전 시한은 오는 11월10일이다.
이번 협의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4일 백악관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렸다. 시 주석은 23~25일 미국을 국빈 방문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시 주석을 직접 영접할 예정이다.
베선트 장관은 시 주석의 건강이상설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시 주석을 영접할 것이고 대단한 미국 방문이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미·중은 대이란 제재 문제도 논의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 측이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적 압박에 "매우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며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장을 비롯한 금융 당국자들과 제재 이행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23일부터 이란 항공사들이 사실상 국제 운항을 중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 항공기에 연료나 착륙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항공권 판매를 지원하면 달러 시스템에서 퇴출당할 것"이라며 제3국 공항과 기업에 대한 2차 제재 방침을 밝혔다. 다만 이는 미국의 제재 효과에 관한 베선트 장관의 전망으로, 모든 이란 항공사의 실제 운항 중단이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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