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I가 인류 멸망? 사기극…중국과 경쟁서 이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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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의 통제 불능 가능성에 대한 업계의 경고를 '사기극'으로 규정하며 개발 경쟁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경쟁을 국가 간 승패를 가를 핵심 전선으로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한 이후 연일 속도조절론을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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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속도조절론 거듭 일축
법무부 통한 통제 가능성은 열어둬
'AI 전담군' 창설도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의 통제 불능 가능성에 대한 업계의 경고를 '사기극'으로 규정하며 개발 경쟁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안전 우려를 이유로 기술 개발을 억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우리는 조심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상황을 통제할 법무부와 다른 법 집행기관들이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나는 AI 또는 슈퍼지능(SI)을 장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가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를 기후변화 전망과 비교하며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도 폈다.
그는 "'지구 온난화 때문에 12년 안에 모두 죽을 것'이라고 말했던 사람들이 지금은 AI가 우리를 죽이고 로봇이 우리를 공격할 것이며 모든 것이 재앙이라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위험론을 자신을 둘러싼 러시아·우크라이나 의혹과 기후변화보다 "더 큰 사기극"이라고 규정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과학계의 일반적인 견해와 배치된다. 세계기상기구(WMO)와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등은 인간 활동에 따른 온실가스 증가가 장기적인 지구 온난화의 주된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경쟁을 국가 간 승패를 가를 핵심 전선으로 규정했다. 그는 "AI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이 승리한다"며 "우리는 현재 중국과 다른 모든 나라보다 앞서 있고, 나는 이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혁명이나 인터넷 자체보다 더 거대해질 수 있는 분야의 성장을 억누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AI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사전적인 개발 제한보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법무부 등 법 집행기관을 동원해 대응하겠다는 구상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한 이후 연일 속도조절론을 비판하고 있다. AI 위험을 강조하는 인사들을 '부정적인 세력'이나 '음모론자'로 몰아세우며 중국과의 경쟁을 이유로 개발 규제에 반대해왔다.
지난 19일에는 2019년 창설한 미 우주군과 유사한 형태의 'AI 전담군'을 만들고 이를 총괄할 'AI 차르'를 지명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AI라는 명칭이 기술의 성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며 '우월한 지능'과 '극도의 지능', '최고의 지능' 등을 대체 명칭으로 제시하고 온라인 설문조사도 시작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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