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은 회식 장소 결정, AI에 맡긴다...진화하는 네이버지도
리뷰·영업시간·예약 가능 여부도 따져

이제 이런 질문을 네이버지도에 던지면 인공지능(AI)이 조건에 맞는 장소를 골라준다. 여러 식당을 일일이 검색하고 리뷰를 비교할 필요도 줄어든다. 마음에 드는 곳을 찾으면 예약까지 이어갈 수 있다.
네이버는 최근 AI 기반 대화형 장소 탐색 서비스 ‘플레이스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네이버지도 앱에서 이용자 대화 맥락과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적합한 장소를 추천하고, 예약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다.
기존 지도 검색과 가장 큰 차이는 여러 조건을 한꺼번에 이해한다는 점이다. 시간과 위치, 주차 여부, 음식 종류를 한 문장에 넣어도 조건을 종합해 장소를 제안한다. 음식점뿐 아니라 카페와 빵집, 호텔, 펜션, 미용실, 동물병원 등도 검색 대상이다.
추천 과정에는 네이버지도에 쌓인 다양한 정보가 활용된다. 주소와 영업시간, 메뉴, 전화번호 같은 기본 정보뿐 아니라 방문자 리뷰와 블로그 후기, 예약 가능 여부까지 함께 반영한다. 단순히 장소 목록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각 장소를 추천한 이유도 설명한다.
추천 결과를 본 뒤 “이 중에서 조용한 곳은?”, “주차하기 가장 편한 곳만 보여줘”처럼 추가 질문을 이어갈 수 있다. 앞선 질문 내용을 기억한 상태에서 조건을 좁혀가는 ‘멀티턴’ 방식이다.
예약 기능도 붙었다. 네이버 예약을 사용하는 업체라면 날짜·시간·인원까지 입력해 바로 예약 신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식당을 정한 뒤 “내일 점심 12시에 4명 예약해줘”라고 입력하면 AI가 예약 조건을 정리해 보여주고 이용자가 동의하면 예약 절차를 진행한다.
플레이스 에이전트는 네이버지도 검색창 오른쪽에 있는 에이전트 버튼을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음식점 검색 결과에 표시되는 추천 질문이나 적합한 검색 결과가 없을 때 나타나는 ‘AI 에이전트에게 물어보세요’ 버튼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AI 에이전트 확장은 지도에 그치지 않는다. 네이버는 쇼핑 앱 내 ‘AI 쇼핑 에이전트’에도 주문 마감시간과 실제 도착일 등 배송 정보를 반영해 상품 추천 기능을 고도화한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상품을 찾는 과정뿐 아니라 실제 구매 조건까지 AI가 판단하도록 기능을 넓힌 것이다.
최지훈 네이버 플레이스 검색 총괄 리더는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발견하고 예약까지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기능과 사용성을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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