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전에 나타난 ‘가짜 김정은’…북한 응원단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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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남북전이 열린 그라운드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역을 자처하는 유명 인플루언서가 나타나 한때 소동이 벌어졌다.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에코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대회 여자 축구 조별리그 F조 3차전 현장에는 김 위원장을 똑같이 모방한 중국계 호주인 인플루언서 하워드 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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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남북전이 열린 그라운드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역을 자처하는 유명 인플루언서가 나타나 한때 소동이 벌어졌다.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에코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대회 여자 축구 조별리그 F조 3차전 현장에는 김 위원장을 똑같이 모방한 중국계 호주인 인플루언서 하워드 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하워드 리는 국제 대형 스포츠 및 정치 이벤트마다 패러디 의상으로 기습 등장해 이목을 모은 인물이다. 2024 파리 올림픽 당시에도 김 위원장 복장으로 경기장에 난입했다가 퇴장당한 뒤 현지 경찰에 구금된 이력이 있다.
이날 역시 김 위원장 특유의 헤어스타일과 뿔테 안경, 검은색 인민복 차림으로 관중석에 등장한 그는 모형 핵미사일 인형을 하늘로 쏘아 올리는 듯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예상치 못한 '가짜 김정은'의 난입에 경기장 관계자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으나 초반에는 별다른 제지를 가하지 않았다.
전반전 종료 후 국내 취재진들과 만난 하워드 리는 "당연히 내 팀(북한)이 승리할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 같은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서는 "독재적이고 국제적으로 수많은 문제를 야기하는 북한 정권의 실상을 세간에 알리기 위한 일종의 풍자 행위"라고 설명했다.
관중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며 경기장 내부를 순회하던 그가 후반 시작과 함께 붉은 상의를 입은 북한 응원단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현장은 순식간에 경색됐다.
북한 응원단 바로 앞까지 접근했으나 현장 안전요원과 경찰 인력이 즉각 차단막을 치면서 진입은 무산됐다.
'가짜 김정은'의 등장에 격분한 일부 북한 응원 관중은 손을 저으며 거세게 항의했고, 일부는 야유를 보냈다. 북한 선수단 관계자들 역시 하워드 리가 인근에 다가오자 급히 소지품을 챙겨 다른 구역으로 자리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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