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에 절절매는 사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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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까지 번지면서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지난 7월 후티 반군과의 교전이 재개된 이후 리야드에 공습경보가 울린 것은 처음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 당국은 19일(현지시간) 리야드와 인근 지역에 공습경보를 발령했다가 약 30분 만에 해제했다. 후티는 이날 리야드의 '민감 시설'과 사우디 서부 얀부에 있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시설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공격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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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파키스탄 지원 저울질
이란 “美에 전쟁 종식 조건 전달”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까지 번지면서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지난 7월 후티 반군과의 교전이 재개된 이후 리야드에 공습경보가 울린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사우디와 ‘메카 공동방위협정’을 맺고도 모호한 태도를 보여온 튀르키예와 파키스탄이 잇따라 군사 지원 의사를 밝혀 실제 지원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란은 “결정적인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에 전쟁 종식 조건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 당국은 19일(현지시간) 리야드와 인근 지역에 공습경보를 발령했다가 약 30분 만에 해제했다. 긴급 경보 직후 두 차례 폭발음이 들렸으며, 킹 칼리드 국제공항 인근에서는 화염과 검은 연기 기둥이 목격됐다. 이 지역의 화염과 검은 연기는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아람코 연료 저장고 등이 타격을 입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티는 이날 리야드의 ‘민감 시설’과 사우디 서부 얀부에 있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시설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공격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튀르키예와 파키스탄은 사우디에 대한 군사 지원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이날 방송사 NTV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에 군사 기술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흐메드 샤리프 차우드리 파키스탄군 대변인(중장)도 전날 아랍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파키스탄은 외교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사우디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어떠한 침략에도 사우디 왕국을 계속 방어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7일 사우디와 튀르키예, 파키스탄은 한 회원국에 대한 공격을 모든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공동방위협정을 맺었다. 그러나 단일한 적대국이 명확하지 않고, 사실상의 자동 개입을 명시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헌장 5조와 달리 구체적인 작전상 의무가 없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란은 미국에 대해 강경한 메시지를 내면서도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란 안보 수장인 모흐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위원회(SNSC) 사무총장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중재국 카타르를 통해 미국에 전쟁 종식 조건을 전달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밝혔다. 레자이는 그러면서 “트럼프의 위협은 아무런 결과도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결정적인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전의 실제 피해 규모를 둘러싼 미 국방부의 사상자 집계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는 18일 국방부 당국자 6명을 인용해 이란전 이후 중동에서 사망한 미군이 공개된 수치보다 많다고 보도했다. 국방부 사상자 분석 시스템(DCAS)에는 18명이 집계돼 있지만, 당국자 5명은 실제 사망자가 최소 22명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당국자 1명은 23명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 당국자들은 공개되지 않은 사망자 가운데 일부는 이란 전쟁과 직접 관련 없는 중동 주둔 미군이라고 설명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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