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권순우'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 데이비스컵 8강

심재철 2026. 9. 1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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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데이비스컵' 파이널(8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최종 본선 진출전 2라운드 마지막 게임이 된 2세트 여덟 번째 게임에서 서브를 넣은 나갈이 듀스 끝에 3구 포핸드 크로스를 너무 길게 때려 아웃시킨 것을 확인한 권순우가 그대로 코트에 드러누워 한국 테니스 역사상 처음으로 데이비스 컵 본선 8강에 올라선 감격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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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데이비스컵 테니스 최종 본선 진출전 2R] 한국 3-1 인도

[심재철 기자]

▲  한국 남자 테니스가 19일 처음으로 데이비스컵 8강 무대에 진출했다
ⓒ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데이비스컵' 파이널(8강)에 진출했다.

정종삼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은 19일 오후 서울 올림픽 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벌어진 2026 데이비스 컵 테니스대회 최종 본선 진출전 2라운드 마지막 일정에서 인도 대표팀을 2대 0으로 이겼다.

앞서 복식조 '남지성-박의성'이 인도의 '발라지-수레시' 조에게 1-2로 패했지만, 세 번째 단식 경기에서 권순우(157위)가 수미트 나갈을 단 68분 만에 6-1, 6-2 스코어로 완벽하게 물리쳤다. 권순우는 이로써 한국 테니스 역사상 처음으로 본선 8강 티켓을 따내는 새 역사를 썼다.

권순우의 완벽했던 68분 마무리

권순우는 하루 전 첫 번째 단식 경기에서도 인도의 키다리 선수 수레시(367위)를 상대로 125분 만에 2-1(3-6, 6-3,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인도의 에이스 수미트 나갈을 상대로 단 1개의 브레이크 포인트도 내주지 않은 것 만으로도 더 설명이 필요없는 완승이었다.

1세트 세 번째 게임부터 권순우가 나갈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나갈의 서브 게임에서 권순우가 2개의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잡고 자신감 넘치는 스트로크 대결을 펼쳐 나갈의 포핸드 리턴 실수를 이끌어낸 것이다.

바로 다음 네 번째 게임을 마무리하는 포핸드 다운 더 라인 위너는 권순우의 자신감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순간이기도 했다. 일곱 번째 게임에서 나갈의 더블 폴트로 첫 세트가 비교적 싱겁게 6-1로 끝났고, 이어진 두 번째 세트 분위기도 권순우가 리드해 나갔다.

마지막 승리의 갈림길은 2세트 여섯 번째 게임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듀스 끝에 또 하나의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잡은 권순우는 조금 길어지기 시작한 랠리를 끝내는 포핸드 크로스 위너를 시원하게 뿌린 것이다.

그리고 최종 본선 진출전 2라운드 마지막 게임이 된 2세트 여덟 번째 게임에서 서브를 넣은 나갈이 듀스 끝에 3구 포핸드 크로스를 너무 길게 때려 아웃시킨 것을 확인한 권순우가 그대로 코트에 드러누워 한국 테니스 역사상 처음으로 데이비스 컵 본선 8강에 올라선 감격을 만끽했다. 이 순간 정현을 비롯한 선수단 모두가 달려와 누워있는 권순우와 감격의 단체 포옹을 나눴다.

한국 테니스의 데이비스컵 도전 역사는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1981년에 처음으로 16강 진출 기록을 만들었는데, 1987년, 2008년, 2022년, 2023년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섯 번 그 일을 해냈다. 하지만 세계 남자테니스를 주름잡는 8강 본선 무대에 올라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그 감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이제 우리 대표팀은 오는 11월 24일부터 이탈리아 볼로냐 슈퍼 테니스 아레나에서 벌어지는 데이비스컵 본선(8강) 무대를 준비하게 된다.

2026 데이비스컵 테니스 최종 본선 진출전 2라운드 결과
(9월 19일,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 - 서울)

복식 ★ 남지성-박의성 1-2 (3-6, 6-3, 3-6) 스리람 발라지-니키 칼리얀다 푸나차
3단식 ★ 권순우(157위) 2-0 (6-1, 6-2) 수미트 나갈(247위)

◇ 권순우 2-0 수미트 나갈 주요 기록 비교
서브 에이스 : 권순우 5개, 나갈 1개
더블 폴트 : 권순우 3개, 나갈 3개
첫 서브 적중률 : 권순우 61%(25/41), 나갈 50%(25/50)
첫 서브로 포인트 성공률 : 권순우 80%(20/25), 나갈 36%(9/25)
세컨드 서브 적중률 : 권순우 81%(13/16), 나갈 88%(22/25)
세컨드 서브로 포인트 성공률 : 권순우 77%(10/13), 나갈 68%(15/22)
브레이크 포인트 성공률 : 권순우 39%(5/13), 나갈 0%(0/1)
전체 포인트 : 권순우 56개, 나갈 3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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