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우승 포기”…대변 실금에도 경기 강행한 호주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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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하이록스(HYROX) 대회에서 경기 도중 대변 실금 증상을 보이고도 경기를 강행해 우승한 호주 선수가 결국 우승을 포기하고 획득한 포인트를 반납하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출신 하이록스 선수 요안나 비에트르지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베이징 대회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사과했다.
이후 다른 선수들과 공용으로 사용하는 경기장과 장비의 위생 문제가 불거지면서 경기 강행을 허용한 하이록스 측의 대응에도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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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 실금에도 경기 강행…공용 트랙·장비 사용 논란
“다른 선택 했어야”…우승 포기하고 포인트 반납

국제 하이록스(HYROX) 대회에서 경기 도중 대변 실금 증상을 보이고도 경기를 강행해 우승한 호주 선수가 결국 우승을 포기하고 획득한 포인트를 반납하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출신 하이록스 선수 요안나 비에트르지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베이징 대회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베이징 대회 중 벌어진 일에 대해 중국 국민, 동료 선수들, 관중, 그리고 하이록스 주최 측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비에트르지크는 “경기 시작 당시 완전히 건강한 상태였다. 몸에 이상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면서도 “돌이켜보면 트랙에서 내려오지 않은 결정을 후회한다. 다른 선택을 했어야 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계속하기로 한 제 결정에 책임을 지며, 그로 인해 초래된 불쾌감과 혼란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포기하고 획득한 포인트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논란은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하이록스 여자 프로 경기에서 시작됐다.
하이록스는 1㎞ 달리기와 로잉, 썰매 밀기, 버피 브로드 점프, 샌드백 런지 등 달리기와 기능성 운동을 번갈아 수행하는 실내 피트니스 레이스다.
여자 개인 프로 부문 세계기록 보유자인 비에트르지크는 경기 도중 대변 실금 증상을 보였다. 현장 영상에는 배설물이 다리를 타고 흘러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도 그는 경기를 멈추지 않고 다른 선수들과 함께 사용하는 트랙과 운동 기구를 계속 이용했다.
비에트르지크는 결국 1시간 1분 23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후 다른 선수들과 공용으로 사용하는 경기장과 장비의 위생 문제가 불거지면서 경기 강행을 허용한 하이록스 측의 대응에도 비판이 쏟아졌다.
하이록스 측은 오염된 구역을 폐쇄하고 소독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당시 규정에는 쓰레기를 버리거나 침을 뱉는 등의 행위에 대한 규정은 있었지만, 신체에서 나온 오염물질로 경기장이 오염됐을 때 선수를 어떻게 경기에서 제외할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절차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에트르지크는 경기 직후 소셜미디어에 “이긴 건 이긴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자신의 경기 강행을 후회한다며 사과하고 우승을 포기하기로 한 것이다.
하이록스 측도 당시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사과했다.
공동 창립자 모리츠 퓌르스테는 경기 중 즉각 대응하지 않은 것은 하이록스의 실수였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대회 운영 절차와 규정을 즉시 변경했다고 밝혔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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