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 전액 현금으로 살게요"…10억 이하 매물 늘자 대출 비중 줄어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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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선 도시인 광저우와 선전에서 대출 없이 현금 일시불로 주택을 매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국 시나 파이낸스는 광저우 부동산 중개협회 자료를 인용해 광저우 주택 거래 중 담보대출 이용 비중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전 베이커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선전의 부동산 거래에서 현금 구매자의 비중은 25.3%로, 전변 동기 기간보다 6.3%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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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안정화 단계" 평가
중국 1선 도시인 광저우와 선전에서 대출 없이 현금 일시불로 주택을 매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국 시나 파이낸스는 광저우 부동산 중개협회 자료를 인용해 광저우 주택 거래 중 담보대출 이용 비중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6월 45%였던 광저우의 대출 비중은 7월 38.8%, 8월 35%까지 떨어졌다.

저가 매물 많아지며 자금 마련 부담 낮아져
선전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선전 베이커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선전의 부동산 거래에서 현금 구매자의 비중은 25.3%로, 전변 동기 기간보다 6.3%포인트 증가했다. 동시에 2024년 10월 87.7%에 달했던 주택 담보 대출 매수 비중은 올해 6월에는 75% 미만으로 크게 낮아졌다. 주택 매입 시 대금을 전액 현금 일시불로 지불하는 비율이 그만큼 높아진 셈이다.
매체는 "부동산 시장에 저가 매물이 많아지면서 구매자들의 자금 마련 부담이 낮아졌다"면서 "투기 수요가 빠지고 실거주 목적의 매입이 주를 이루면서 대출 비중도 자연스럽게 하락해 시장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광저우와 선전 부동산 시장에서는 신축 분양보다 구축 아파트가 거래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분위기다. 전통적인 성수기로 여기는 9월에 접어들며 구축 아파트 거래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거기에 시장 심리가 안정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저가 매물·기존주택 중심 '실수요' 시장 재편

작년부터 광저우 부동산 시장은 저가·소형 아파트 거래가 견인하고 있다. 광저우시 주택 도시개발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광저우에서 거래된 200만 위안(약 4억 1394만 원) 미만 매물이 약 62%를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3.22%포인트 증가했다. 선전 시장 역시 실수요자 주도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러유자 연구센터'에 따르면 8월 선전 거래 중 300만 위안(약 6억 2000만원) 이하 매물 비중은 31.1%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500만 위안(약 10억 3500만원) 이하 매물까지 합치면 전체의 64.6%에 달했다.
리위자 광둥성 주택정책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주택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1선 도시에서 거주한 이들은 저축만으로 해당 매물의 총 매매가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구매자들은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상품이 나타나면 매수에 나서는 것이다. 리 연구원은 "주택이 투기가 아닌 주거 본연의 기능으로 돌아가면서 구매자들이 일시불(전액 현금)로 집을 사는 방식이 늘었고, 이는 가계 부채 감소의 과정"이라고 했다.
실제로 광저우와 선전의 구축 아파트 시장은 거래량과 가격 모두 회복세를 보인다. 8월 광저우 구축 아파트 온라인 등록 거래량은 8624채(총면적 85.8만㎡)로 나타났다. 선전의 구축 아파트 거래량 역시 구축 아파트 부동산 거래는 총 5535채(주거용 구축 아파트 5108채 포함)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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