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화긴축 재개에 금리인상 가속화…수혜업종 은행株 떠오른다

이창희 2026. 9. 18. 0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은행주가 수혜 업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은행주는 금리 인상기에 따른 고금리 상황에서 대표적인 수혜주로 거론된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경기개선과 금리인상이 동반되는 외부환경은 은행주에 긍정적인 여건이다. 최근의 주가 상승 또한 이를 반영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 사이클 초중반은 은행주의 주가상승 탄력이 가장 크게 나타난다. 후반기로 갈수록 주가는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을 보이나, 아직 추가적인 인상 여력이 남아 있어 내년 중 금리 인하 기조로의 전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은행주가 수혜 업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른 주요국으로 금리 인상 흐름이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리 상승은 은행의 이자이익 확대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이익 개선 기대와 방어주 매력이 은행주 상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 종목으로 구성된 KRX 은행 지수는 올해 상반기말 1504.71에서 이날 정규장 마감 기준 1740.96으로 하반기 들어 15.70%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8476.48에서 6715.41로 20.78% 급락한 점과 비교하면 변동장 속에서 높은 수익률을 선보인 셈이다.

대표 구성 종목인 금융지주 주가도 큰 폭의 오름세를 시현했다. JB금융지주 주가는 올 상반기말 2만4800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3만1550원으로 27.22% 뛰었다. 우리금융지주(25.17%), 하나금융지주(19.98%), KB금융(19.70%), 신한지주(18.27%), iM금융지주(8.74%) 등도 대부분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은행주는 금리 인상기에 따른 고금리 상황에서 대표적인 수혜주로 거론된다. 금리가 상승할 때 대출금리 오름세가 예·적금 등 조달금리보다 가팔라지면서 에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간 차이)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확대돼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과 이자이익 증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미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이틀간 열린 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지난 2023년 7월 이후 3년2개월 만의 통화 긴축 조치다. 표결권이 주어진 12명의 미 연준 위원 전원이 금리 인상에 찬성했다.

앞서 시장에서도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통화정책 방향 결정에 중요한 잣대로 여기는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해 전문가 전망치(0.2%상승)를 상회한 영향이다. 실제로 FOMC 직전 시기인 지난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서는 미 연준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86.3%로 평가하기도 했다.

케빈 워시 미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날 결정은 미국 경제가 강해지는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 내려졌다. 신규 채용, 민간 부문 소득, 기업 설비 투자 등 이러한 지표들은 최근 몇 달간 개선됐고, 긍정적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은 5년 넘게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고, 너무 오랫동안 지속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둔 점에서 은행주의 투자 매력도는 이어질 전망이다. 미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 발표와 함께 공개한 점도표에서 올해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을 4.1%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6월 전망치인 3.8%에서 0.3%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제는 고금리 장기화를 국내 증시의 기본 시나리오로 받아들여야 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업계에서는 은행주가 금리 인상기를 맞이해 본격적인 저평가 해소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경기개선과 금리인상이 동반되는 외부환경은 은행주에 긍정적인 여건이다. 최근의 주가 상승 또한 이를 반영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 사이클 초중반은 은행주의 주가상승 탄력이 가장 크게 나타난다. 후반기로 갈수록 주가는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을 보이나, 아직 추가적인 인상 여력이 남아 있어 내년 중 금리 인하 기조로의 전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행들은) 금리 인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NIM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다. 연간 이자이익 성장세도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2차례, 내년 상반기 추가 금리 인상을 가정한 주요 은행별 평균 이자이익 증가효과는 최소 3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