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때 술 많이 마셔둬라? ‘천만의 말씀’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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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 때 술을 많이 마셔두라'는 말은 꽤나 위험하고 무책임한 발언일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알코올 섭취 기간이 짧은 젊은 성인 역시 만성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알코올이 만성 질환과 관련된 여러 생체 지표 변화와 연관됐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알코올 관련 생체 지표 변화는 섭취량과 섭취 기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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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브라운대학교 연구팀은 평균 연령 25세의 건강한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젊은 시절 알코올 섭취가 다양한 만성 질환 발병 관련 생체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소량 음주자(15명)와 과음자(17명)으로 나뉘었으며, 6개월 이상 규칙적으로(주 1회 이상) 과음한 경우 과음자로 분류됐다. 과음자들은 평균 20.2세부터 과음을 시작했으며, 과음 기간은 평균 1.7년, 1회 평균 음주량은 5.8잔에 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혈장 샘플을 활용해 다양한 질병 관련 생체 지표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과음 경험이 있는 참가자들은 소량 음주자에 비해 ▲아디포넥틴 ▲안지오제닌 ▲세포간접착분자-1(ICAM-1) ▲리포칼린-2(LCN2) ▲가용성 최종당화산물 수용체(sRAGE) 수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단백질은 인슐린 조절과 혈관 기능, 염증 반응 등에 관여하며, 이러한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당뇨병, 치매, 심장병, 암과 같은 만성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생체지표 변화는 알코올 섭취량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중간 정도의 알코올을 섭취했을 때는 염증 반응과 관련된 단백질인 sRAGE 수치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반면, 적은 양을 섭취했을 때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sRAGE 수치의 변화는 당뇨병과 동맥경화, 만성 염증성 질환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알코올이 만성 질환과 관련된 여러 생체 지표 변화와 연관됐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알코올 관련 생체 지표 변화는 섭취량과 섭취 기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알코올: 임상·실험 연구(Alcohol: Clinical and Experimental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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