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골 넣고도 만족 못한 이강인 “훨씬 더 강해질 것”…이제 레알 잡는다

이건 2026. 9. 1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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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고 환하게 웃는 이강인_[AFP=연합뉴스]
즌 2호골에 경기 최우수선수(MVP)까지.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는 기분 좋은 밤이었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이미 다음 경기, 레알 마드리드와의 '마드리드 더비'로 향했다.

이강인은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26~27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9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아틀레티코는 4-0으로 완승했다. 지난달 20일 말라가와 개막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던 이강인은 4경기 만에 다시 골 맛을 봤다. 이적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고 라리가 사무국이 선정한 경기 MVP에도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이강인은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승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힘든 원정 경기들을 치르고 홈으로 돌아와 이기는 것이 중요했다. 특히 더비를 앞두고 있어 더욱 그랬다"고 말했다.

4골 차 대승에도 아쉬움을 먼저 돌아봤다.

이강인은 "공격수들은 자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전반에는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승리에는 만족한다. 중요한 것은 계속 열심히 노력하고 발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역시 경기 후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장 전 지역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90분 동안 경기력을 유지한 덕분에 전반을 주도한 뒤 후반 승부를 결정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그는 "감독님 말씀처럼 우리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면서도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노력해야 한다. 차근차근 나아간다면 훨씬 더 강한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이날 자신뿐 아니라 동료들의 활약에도 의미를 뒀다. 그는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이 오늘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며 "그런 부분이 팀을 더욱 견고하게 만든다. 우리 모두 팀을 위해 힘을 보태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상대는 레알이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20일 오후 11시15분 같은 장소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라리가 7라운드 마드리드 더비를 치른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맞는 첫 마드리드 더비다.

이강인은 "매우 중요한 경기"라며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며칠 동안 준비하고 회복할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이건 기자 gu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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