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탕' 김승원 청문회는 끝났지만…野, '李 임명' 앞두고 여론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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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야권이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에도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청문회에서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가족 협동조합 논란 등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고, 향후 임명 강행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이 대통령과 여권에 묻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 원내대표는 "전국민이 지켜보는 청문회에서도 답을 회피할 정도이니 진짜로 장관이 되면 공취를 시도할 것이 뻔하다"며 "이 대통령은 본인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대민의 법치를 무너뜨리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 만에 하나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재판보다 더 무서운 민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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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무서운 민심 심판 받게 될 것" 경고
한동훈 "金 임명시 李 임기 못 마칠 것"
국민의힘·한동훈, '장외투쟁' 가능성도 활짝

이재명 대통령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야권이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에도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청문회에서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가족 협동조합 논란 등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고, 향후 임명 강행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이 대통령과 여권에 묻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16일 김 후보자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며 이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를 겨냥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재판보다 더 무서운 민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를 향해 "역대 최악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증인 채택을 원천 거부하고 후보자는 요구 자료 중 겨우 35%를 제출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처럼 이번 청문회는 출발부터 김승원을 지키기 위한 방탄과 국민기만이었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악마' '흉기' '독사'와 같은 막말을 토해냈다. 그러나 진짜 악마·독사·흉기는 따로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햄스터를 폐사시킨 약물을 사람에게 투약하게 만든 것이 악마적 행태이고, 이를 주가 조작에 악용한 자들이 독사와 같으며, 이런 약을 청탁 로비해주었던 김 후보자야말로 사회적 흉기"라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자가 제넨셀 대표 강모씨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위 자료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서는 '저는 문과입니다. 치료제에 대한 성능을 제가 알 수 없습니다'라고 답한 것에 대해서는 "약의 성능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공익 민원을 넣을 수 있느냐. 잘 알지도 못하는 약을 왜 승인시켜주기 위해서 민원을 넣었나"라고 반박했다.
또 김 후보자가 가족협동조합 문제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서영교 법제사법위원장과 함께 눈물을 보인 장면과 김 후보자 보좌진의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사찰 의혹을 차례로 거론했다.
특히 이 대통령의 공소 취소 문제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정 원내대표는 "전국민이 지켜보는 청문회에서도 답을 회피할 정도이니 진짜로 장관이 되면 공취를 시도할 것이 뻔하다"며 "이 대통령은 본인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대민의 법치를 무너뜨리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 만에 하나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재판보다 더 무서운 민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외투쟁 가능성도 열어놨다. 국민의힘은 우선 오는 22일 국회 본관 앞에서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 원내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후 많은 국민이 광화문에서 사퇴를 요구하고 시위를 했던 전력이 있고, 30여일 만에 사퇴한 결과를 낳았다"며 "이번에는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여부에 대해 당 차원에서 의원들과 논의한 이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청문회를 통해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오히려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후보자 배우자의 사업과 관련해 공모·점검 정보가 사전에 공유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추가로 공개됐고, 특정 기관에 혜택이 집중된 불공정한 구조도 드러났다"며 "과거 음주운전 전과와 내로남불식 행태 역시 후보자가 장관 자격에 미달한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심각한 것은 후보자의 오만한 태도다. 반성은커녕 장관이 되면 수사 기관을 감찰하겠다며 노골적인 보복을 시사했고, 정당한 공익제보와 야당의 의정 활동을 '불법 유출'로 매도하며 본말을 전도했다"며 "국민적 판단이 이미 끝난 결격 후보자를 기어이 임명하려는 모습은 민심을 거스른 끝에 정권 몰락을 자초한 '조국 사태'의 판박이"라고 일갈했다.

청문회 직후부터 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것은 김 후보자의 임명이 사실상 강행될 거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임명을 저지하는 데 그치기보다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후보자를 기용한 책임을 이 대통령에게 돌려 정치적 부담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이날도 페이스북에 잇달아 글을 올리며 김 후보자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청문회는 끝났지만 이 대통령의 임명 강행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김 후보자의 의혹을 거듭 부각해 정권의 정치적 부담을 키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의원은 "룸살롱 여동생 브로커 양수진에게 '보고 싶어 눈물이 난다'는 사람이 청문회에서 바바리맨의 수호자 서영교 같은 사람이랑 주거니 받거니 울면서 '감성팔이'하면, 오빠독약로비가 없는 일이 되나"라고 꾸짖었다.
자신을 향해 '정치검찰'이라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해서는 "민주당이 떼거지로 튀어나와 이런 말 같잖은 소리를 해봤자 국민들 보기에는 '민주당 180은 오빠독약로비 옹호, 한동훈은 오빠독약로비 비판'"이라며 "국민들이 '민주당 말 맞아. 오빠독약로비 지켜!' 할 것 같느냐. 당신들 망했다"고 맹폭했다.
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국민적 분노가 거리로 분출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승원을 임명하면 대통령 임기는 못 마칠 것"이라며 임명 강행이 정권에 거센 후폭풍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임명을 못 할 것이고, 국민을 우습게 본다면 임명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거리로 나와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 또한 장외투쟁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 의원도 거리로 나갈 것이냐는 질문에는 "차차 두고 보시면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자신의 정치 플랫폼인 '한컷'(한동훈+컷)에서는 이날 지지자들을 향해 "우리가 함께 나서야 할 때가 올 것이다. 힘을 모아 기다려 달라"고 적으며 향후 행동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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