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대기시간 AI가 전화해 확인”… SKT의 ‘실행형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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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까지 병원 예약과 병원 리뷰 확인 기능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김지훈(사진)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는 12월 출시 예정인 '모두의 인공지능(AI)'을 단순 질의응답 수준을 넘어 병원 예약과 정보 확인 등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실행형 에이전트'로 구현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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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수준 넘어 실제 업무수행

“올해 연말까지 병원 예약과 병원 리뷰 확인 기능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김지훈(사진)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는 12월 출시 예정인 ‘모두의 인공지능(AI)’을 단순 질의응답 수준을 넘어 병원 예약과 정보 확인 등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실행형 에이전트’로 구현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모두의 AI는 전 국민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국산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SK텔레콤·KT·카카오 3개 컨소시엄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SK텔레콤 모두의 AI 사업을 총괄하는 김 본부장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AI 에이전트 ‘에이닷’ 사업을 이끈 ‘AI통’이다.
그가 내세운 가장 강력한 무기는 ‘실행력’이다. 김 본부장은 “‘실행형 에이전트’라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앞세우고 있다”며 “답변을 얻는 데서 나아가 AI 에이전트에게 ‘특정 과제를 대신해 줘’라고 말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AI가 사람 비처서럼 부여받은 업무를 실제로 끝까지 수행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기듯 AI 에이전트도 그 정도 신뢰를 받도록 하는 게 장기적인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전화와 문자메시지 기반 채널 역시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어르신 등 디지털 소외계층 서비스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데다 온라인에서 얻기 힘든 정보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잠실 근처 야간진료 병원을 알려달라’고 하면 AI가 병원 목록을 제공하고, 검색으로는 파악이 안 되는 대기 인원이나 당일 진료 여부는 직접 병원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식이다. 김 본부장은 “전화의 가장 큰 장점은 실시간성”이라며 “직접 통화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이용자를 대신해 에이전트가 정보를 확인해 주는 것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전용 전화번호를 구축해 KT와 LG유플러스 등 다른 통신사 가입자까지 누구나 전화 기반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공공 서비스 영역에서는 기존 ‘정부24’와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선사하는 데 집중한다. 이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혜택을 직접 검색해 신청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자격 조건에 부합하는 정책을 AI가 선제적으로 발굴해 제안하는 구조다. 챗GPT 등 글로벌 빅테크 AI 모델과의 단순 성능 경쟁에서 벗어나 한국형 콘텐츠와 공공정보를 보강한 ‘실속형 실행 서비스’로 차별화를 모색한다는 복안이다.
서비스가 실제 행동을 수행하는 실행형 AI인 만큼, 보안과 신뢰성 확보 역시 핵심 과제로 꼽힌다. SK텔레콤은 개인정보 취급이나 결제 등 민감한 업무의 경우 반드시 이용자의 명시적 동의를 거쳐 실행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할 방침이다. 모두의 AI는 다음 달 중순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뒤 피드백을 반영해 오는 12월 상용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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