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먹고 남은 찹쌀떡 포장지가 5만원?"…중고거래서 벌어진 황당한 꼼수

서지영 2026. 9. 1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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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과일 찹쌀떡을 둘러싸고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 등에는 유명 과일 찹쌀떡 브랜드 '한정선'의 한지 포장지 4장을 5만원에 판매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때문에 일부 판매자가 식품 대신 포장지나 용기 등을 판매하는 것처럼 게시한 뒤 구매자와 별도 대화를 통해 실제 상품 거래를 시도하는 방식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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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지 4장 5만원…종이학은 10만원
식품 거래 규제 피하려는 우회 판매 정황

연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과일 찹쌀떡을 둘러싸고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다 먹고 남은 포장지나 이를 접어 만든 종이학을 수만원에서 최고 10만원에 판매한다는 황당한 게시글이 잇따라 등장한 것. 그러나 실제 목적은 식품 거래를 제한하는 플랫폼의 규정을 피해 찹쌀떡을 거래하려는 우회 수법인 것으로 보인다.

한정선 찹쌀떡 제품사진(왼쪽)과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찹쌀떡 포장지 판매 게시글. 한정선·당근마켓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 등에는 유명 과일 찹쌀떡 브랜드 '한정선'의 한지 포장지 4장을 5만원에 판매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또 포장지를 접어 만든 종이학 한 개를 교통비와 수고비를 포함해 10만원에 판매하겠다는 글도 등장했다.

판매자들은 게시물에 "신메뉴 복숭아 요거트·블루베리 찹쌀떡 포함" "포장지에 남아있는 향기까지 판다" "오픈런을 감수한 노동비" 등의 설명을 덧붙였다. 한정선 찹쌀떡 한 개 가격이 6000원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포장지 가격이 제품 자체를 크게 웃도는 셈이다.

겉으로만 보면 포장지나 종이접기 작품을 거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온라인에서는 이 같은 게시물이 실제 식품 거래를 위한 우회 수단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식품 거래 규제 피하려는 '꼼수'

중고거래 플랫폼은 소비기한이나 제조 정보 등을 확인하기 어려운 식품이나 개별 포장이 해제된 식품, 수제 간식 등의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 식품의 보관 상태와 위생을 확인하기 어려워 거래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거래가 제한된 식품을 게시했다가 신고가 접수되면 게시물이 삭제되거나 계정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한 이용자는 "아이에게 주려고 사면서 더 샀다가 당근에 올렸더니 바로 계정이 정지됐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부 판매자가 식품 대신 포장지나 용기 등을 판매하는 것처럼 게시한 뒤 구매자와 별도 대화를 통해 실제 상품 거래를 시도하는 방식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백화점·편의점까지… '한정선' 열풍

포장지까지 거래 대상으로 등장한 배경에는 한정선의 높은 인기가 있다. 한정선은 생딸기와 샤인머스캣, 곶감 등 다양한 과일을 찹쌀떡에 넣은 디저트 브랜드로,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한 '떡지순례' 열풍을 타고 인지도를 높였다.

오픈런이 이어지는 것은 물론 주요 백화점 식품관으로 판매처를 넓혔고, 인기 제품을 대신 구매해주는 대리구매 수요까지 나타나고 있다. 제품을 구매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소비 경험으로 자리 잡으면서 브랜드의 희소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한정선 찹쌀떡 제품사진. 한정선

전문가들은 개인 간 무분별한 우회 거래는 보관 상태나 위생을 담보할 수 없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당국의 단속과 플랫폼 차원의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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