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AI 속도조절론에 "우린 속도 늦출 여유 없다"

이명환 2026. 9. 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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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글로벌 인공지능(AI) 업계에서 제기된 'AI 속도조절론'에 선을 그었다. 우리나라가 AI 3강 도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기술 격차를 좁혀야 하는 만큼, 스스로 속도를 줄일 위치가 아니라는 취지다.

배 부총리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지금 AI의 속도를 늦출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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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나라들 속도 조절과 추격국이 속도 낮추는 건 달라"
VLA·프론티어급 모델 확보 중요성 강조
"빠르게 가면서도 안전한 AI 국가 만들 것"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글로벌 인공지능(AI) 업계에서 제기된 'AI 속도조절론'에 선을 그었다. 우리나라가 AI 3강 도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기술 격차를 좁혀야 하는 만큼, 스스로 속도를 줄일 위치가 아니라는 취지다.

배 부총리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지금 AI의 속도를 늦출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SKT 본관에서 열린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통신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7.23 조용준 기자

그는 AI 개발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논의가 처음은 아니라면서도 "이미 앞서 있는 나라가 속도를 조절하는 것과 추격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야 하는 나라가 스스로 속도를 낮추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배 부총리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드는 것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보고 이해하고 행동할 수 있는 시각언어모델(VLM), 시각언어행동모델(VLA) 등으로 기술의 영역을 넓혀가야 한다"면서 "모든 산업과 국민의 일상에 AI가 깊숙이 활용되는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적었다.

글로벌 프론티어 수준의 AI 모델 확보 역시 주요 과제라고 짚었다. 배 부총리는 "앞으로 범용 AI(AGI)에 가까운 프론티어 AI 역량을 확보한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 사이의 격차는 단순한 기술 격차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산업 경쟁력과 경제, 안보, 나아가 국가의 미래 경쟁력과도 연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AI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빨라질수록 안전과 신뢰를 준비하는 우리의 속도도 더 빨라져야 한다"면서 "AI 연구개발과 산업 활용에는 과감하게 가속페달을 밟되, 위험에는 제대로 작동하는 브레이크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시행한 AI 법 체계인 AI기본법을 중심으로 신뢰 기반을 쌓고 있다고 부연했다.

배 부총리는 "속도는 경쟁력이고, 안전은 지속가능성이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은 더 빠르게 가면서도 더 안전하게 갈 수 있는 AI 국가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배 부총리는 3차 단계평가를 앞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와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 방향을 공개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조만간 그동안 깊이 고민해 온 독파모의 다음 단계와 대한민국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 방향도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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